대체 역사물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흔히 역사에는 IF가 없다고들 하지만 인간의 상상력은 그 IF를 떠올리고 기록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아쉬운 역사를 보완하려는 시도도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특히 암울했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요.
하지만 이 작품은 조금 특이합니다. 배경이 한국도 아니고, 아시아도 아니고, 심지어 아메리카 대륙조차 아닙니다. 바로 고대에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던 로마입니다.
요즘 들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하지만 이 소설 [로마 디펜스]는 그 중에서도 꽤나 흥미로운 글이기에 처음으로 추천글을 올립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현대의 인물이었으나 로마의 어느 공간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 정체는 왕도 아니고, 귀족도 아닙니다. 오히려 밑바닥의 하층민이지요. 아득바득 군생활을 하고 ‘임시’ 백부장에까지 올라선 악바리입니다.
어찌 보면 우리네 인생과도 닮아있는 주인공이지만, 그 행보는 전혀 다릅니다. 차근차근, 앞에 놓인 시련을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제목을 보건대, 이 주인공은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면서 로마를 지켜내겠지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내용에 대해서 더 말하기는 어렵군요. 하지만 분명히 추천할 만한 소설이고, 재미있습니다. 대체역사 장르를 즐겨보시는 분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지나치기 전에 볼 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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