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오지가 가득한 아프리카, 혹은 중동의 나라.
그곳에선 몇 갈래로 나뉜 군벌들이 서로 목숨을 노리며 내전을 치루고, 여러 강대국들은 수시로 특수전 팀과 첩보 요원들을 보내 이권을 다툽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포로로 잡혀, 하루 아침에 ‘반역자’로 몰린 특수요원의 이야기.
< 여기부터는 스포가 있습니다! >
와.. 방금 순식간에 20화 정도 읽고 왔는데, 진짜 이런 작품이 왜 안 떴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아래 쪽에 있는 다른 추천글을 읽고 봤던 작품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괜찮습니다.
시작은 주인공이 누군가의 ‘포로’가 되어있는 상황.
그리고 한 반군 지도자는 주인공에게 최근 발생한 ‘민간 학살’에 대한 자백서를 쓰게 하는데.. 주인공은 당연히 강력히 반발하지만, 안타깝게도 놈에겐 포로로 잡힌 주인공의 부하가 있습니다.
그리고 총상을 입은 채 눈앞에서 죽어가는 부하를 무력하게 바라보던 주인공..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민간학살을 자행했다는 내용의 자백서를 쓰지만, 그가 자백서를 쓰기가 무섭게 자신이 속해있던 국가에선 구출 대신 대대적인 항공폭격을 선택하고, 반군 지도자는 그럴 줄 알았다며 그대로 도망쳐버리는..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
그렇게 ‘반역자’로 몰려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죽은 부하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그곳을 떠나지도 못하는 주인공.
뭐, 스토리는 뻔한 복수물이네 하고 넘어갈 만도 하지만, 진행은 생각보다 유쾌하게 진행됩니다.
특수전 요원임에도 정이 많아 옛 동료나 주변사람에게 모질지 못한 주인공, 유진.
주인공을 선배라 부르며 동행하는 악명높은 블랙스완 출신의 여자 후배 아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다가 현지에서 포섭한 영리한 소년 에디.
그 3명이 주고받는 시잡닪은 농담이나, 긴장감도 재밌지만, 특히 첩보물 특유의 ‘침투, 포섭, 전투, 협상’ 등의 과정들도 생각보다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일들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
수많은 변수가 난무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총격전을 벌이고, 차량 추격전을 치루고, 정글 속으로 침투하고, 반군 세력권 내에서 목표를 찾아 헤매는 등..
온갖 꿀잼 집합소!
<특수작전 블랙컴퍼니> 추천드립니다. ^ㅅ^
(그런 의미에서 자까님 이 글 보시면 연참 좀.. ㅇ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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