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님의 신작 무림서부
전작 겜전사처럼 깔끔하고 담백하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신대륙에서 방랑하는 무인입니다. 무뚝뚝한가 싶다가도 정감 넘치는 모습이나 얘도 사람은 사람이구나 싶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합니다.
꽤나 높은 경지의 무인이지만 도박에서 돈을 죄다 잃기도 하고, 가끔 말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 참 매력적인 케릭터다 싶어요.
이 소설은 배경이 되게 재미있는데 중국 대륙의 황제가 가장 강한 무공을 가져 대륙을 통치하고 그에 더해서 신대륙마저 개척하여 신 중원이 된 세상입니다.
흔히 무협소설에서 나오는 허초나 중검 같은 것보다는 쾌검 위주의, 그것도 정파의 묘리라던가 그런 것이 아닌 오직 살인을 위한, 마치 서부극의 카우보이들의 찰나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결투 같은 싸움이 이어지곤 합니다. 어찌 보면 사파나 마교 같은 곳의 무공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런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주인공의 무법자들과 황실, 세가들과의 전투, 도와준 여인과의 하룻밤 로맨스, 사랑을 나눴던 여인과 결국 싸우게 되는 비정함, 무엇보다 결국 협행을 이어가는 주인공.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PS) 아니 근데 어떻게 말 이름이 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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