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중세 유럽풍의 세계관을 사용합니다. 풀 플레이트를 입은 기사들이 검으로 싸우는 뭐 그런 소설들 말이죠. 총은 고사하고 대포도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미 확실하게 잡혀 있는 세계관을 가져다가 쓰는게 편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총이 검보다 간지가 딸려서 그런 걸까요?
저는 예전부터 판타지풍의 세계가 근대에 진입한 소설이 나왔으면 했습니다. 서로 다른 이종족들이 자신의 특징을 살려서 근대의 전쟁을 치루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여기 그런 소설이 있습니다. 오크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하늘을 나는 와이번을 비행기로 쓰고 트롤에 포를 달아 전차와 비슷하게 사용합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님이 세계관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작품이라 그런지 소설에서 미숙한 부분들이 좀 보이긴 하지만 계속 글을 쓰시다 보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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