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현대 배경의 루프,회귀(?)/러브스릴러(?) 물입니다.
보통 주인공이 회귀하거나 루프하는 작품들은 주변 인물에 비해 전지적 위치에 서게 됩니다. 정보의 축적이나 혹은 스킬 같은 게 그런 예시입니다. 압도적 우위로 스토리라인을 이끌어 갑니다만,이 글의 경우에는 특별한 점이 3가지 있습니다.
1.
주인공의 포지션. 회귀자가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마성의) 남자이고, 회수가 지나갈 때마다 주인공에게 하나,둘 접근하는 그녀들(히로인들)이 회귀자임을 암시하고 있지요.
2.
1과 같은 상황이라면 보통 주인공 상이라면 정보를 염탐하거나 배후를 캘 텐데, 장막 너머로 보이는 것이 파멸임을 직감한 것인지,(작품 외적으로 이유들을 밝혀지면 클라이맥스나 완결인 것 같아서 작가분이 의도한 장치인 것 같기는 합니다...) 장님이 코끼리 몸통 만지듯이 아슬아슬하게 파편을 찾아갑니다. 전개상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파트 전환할 때마다 삽화로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분량이 현재 60화까지 나왔으니 개요는 파악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3.
회귀, 루프로 인해서 뒤틀린 성ㅂ....이 아니라 집착을 지닌 눈나.....가 아니라 히로인들. 회귀물임에도 소외당한 주인공은 회귀/루프를 하는 히로인들에게 세계의 축 역할을 함으로써 중력처럼 주위를 멤돌게 됩니다. 가까이(독점) 하려는 와중에 벌어지는 미묘한 신경전과 멘탈 깨뜨리기, 그리고 뒤틀림이 자아내는 전개가 감상 포인트일 듯 합니다. 회귀랑 루프한 나이를 더하면 주인공과 나이차가 얼마 나지 않더라도 누나들이겠지요. 거기다 개성들이 강하니까 눈나삘이 나고...뭐, 주인공 쪽도 위기 센서가 열일해서 헤으응 거리진 않고 2의 반응으로 나옵니다만.
사실 이 글의 방향성을 생각하면 라이트노벨이긴 하지만, 미소녀 동물원이나 하렘물이라기 보다는 파우스트노벨즈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옛날 추억이 난다해도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고, 작가분이 현재 쓰고 있으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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