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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7 하늘탑
작성
20.09.28 20:45
조회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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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인생은고통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439,090
추천수 :
24,211

이 작품을 보고도 지나치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마 장르가 '로맨스'이기 때문일 겁니다. 분명 그 이유가 가장 크겠죠.


이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해 쓰는 추천글입니다. 제가 그랬었다가 지금은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었거든요. 그러니 일단 한 번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모르잖아요? 저처럼 색다른 재미에 눈을 뜨게 될지. 작가님께 혹여나 해가 될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추천글을 써봅니다.(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윤우는 아싸입니다. 근데 일반적인 아싸가 아니라 극단적인 피해망상을 가진 아싸입니다. 어릴 적 트라우마와 부모님의 학대 때문인데, 그래서 주변의 모든 걸 부정적으로 해석해요. 예를 들면 이렇죠. 다음은 주인공의 동기인 새별이 순수한 호감으로 주인공과 같이 놀고 싶어하는데, 그에 대해 주인공이 독백하는 장면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에 올라오면, 갑자기 윤리의식이 높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고등학생 때 신나서 쓰레기 같은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던 사람들도, 대학생이 되면 '나는 고고인이야!' 하는 자부심에 차서 갑자기 여기저기에 높은 윤리적 기준을 들이대곤 한다. 그것은 때때로 자기만족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예컨대, 고등학생 때였다면 '저 새끼는 맘에 안 드니까 부르지 말자.' 하던 사람들이라도, 이제는 '어차피 안 올 사람이지만, 나는 저런 소외된 인간도 무리에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착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챙기며 자존감을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은 그런 자기애의 손쉬운 사냥감이다. 특히 저 새별이라는 여자애는 악질 중의 악질이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이윤우 안녕!'하고 인사를 건내고, 아무도 오길 바라지 않는 내게 모임에 오라고, 엠티에 참가하라고 열심히 권하는 사람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굴욕감을 참으며 저 여자애의 인사에 어색한 표정으로 작게 손을 흔들어 답하고, 모임 권유에 열심히 핑계를 생각해 계속해서 거절하는 것밖에 없다.


그렇게 하면 저 여자애는 짐짓 아쉬운 척하며 서운하다는 제스쳐를 취하다가, 나로부터 채굴해간 자존감 덩어리들을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것이다.


...네, 사실 주인공은 잘생기고 목소리 좋은, 인싸적 자질을 아주 충만히 가진 인간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다들 주인공과 친해지고 싶어하죠.


그런데 주인공은 항상 철벽만 쳐요. 피해망상이 극한에 달했거든요. 아무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그건 앞으로도 쭉 변함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이미 뇌에 단단히 각인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기만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읽다 보면 작가님이 주인공 심리 묘사를 너무 잘하셔서 그런지, 주인공이 너무 피폐하고 딱하게만 느껴집니다. 자살 계획까지 이미 마쳐놓은 점을 생각하면 말 다했죠.


메인 스토리는 그런 피해망상증 주인공을 둘러싸고 여러 인연들로 얽힌 히로인들이 주인공을 꼬시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에게 어릴 적 트라우마를 심어줬던 히로인, 주인공의 자살에 동참하려는 의문의 히로인, 주인공과 조금은 비슷한 사정을 지닌 선배 히로인 등등...


모두가 주인공을 사랑하지만 주인공은 몰라요. 주변에서 아무리 대쉬해도 그럴 리가 없다며, 애초에 기대를 안 하면 절망할 일도 없다면서 스스로를 세뇌해요. 대충 그런 스토리죠. 이것만 보면 고구마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직접 작품을 보면 그런 느낌은 거의 없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쓰다 보니 어째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 짧게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1. 주인공은 피해망상증

2. 모두가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주인공은 그걸 부정하는 일종의 착각물

3. 인물들 심리 묘사가 일품

4. 1회 분량 많음


다시 강조하지만 로맨스라고 피하지 마시고, 탐험하는 느낌으로 한 번만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딱 7화까지만...



혹시나 내용에 문제될 점이 있다면 바로 글을 삭제하겠습니다.


작가님, 항상 작품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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