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감정선이 남다릅니다.
우선 주인공은 별 거 아닌 것 같은 능력을 지녔습니다.
실제로 별 거 아닌 능력입니다.
하지만 그 능력 때문에 조선족 네크로맨서에게 붙잡혀 제물로 쓰이고 그 와중에 영혼만 이계로 넘어가 미쳐버린 마녀의 인형이 됩니다.
인형이 된 그는 유아퇴행한 마녀의 수발을 들면서 그녀를 동정하고 불쌍히 여기다가 이윽고 친애의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는 마녀에게 걸린 저주를 해주할 궁리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죠.
모종의 이유로 현대로 돌아오게 된 그는 홀로 외로이 굳어 간 마녀에게 약속한 대로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그곳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과연 그는 마녀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을까요?
각성자와 군대가 그를 괴물로 인식한 이상 지난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시종일관 덤덤하고 간결한 문체로 전달하는 마녀의 전투인형이 되었다.
한 번 찍먹해보시는 게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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