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현대의 사학과 대학원생이 백제가 멸망하기 전의 의자왕 재위 시절, 일본에 있던 부여풍의 몸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정신뿐 아니라 그 당시 들고있던 현대의 감자와 함께 넘어옵니다. 백제가 멸망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달은 부여풍이 당에 대항하고 미래를 바꾸려는 것이 지금까지의 주요내용입니다. (169화까지)
내용상 시원하고 빠른 전개가 이어지지만 백제와 당의 체급차이로 인하여 소설의 긴장감이 잘 유지되는 편입니다. 이기고 이겨도 끝이 없는 당의 물량을 주인공의 기지로 헤쳐나가는 재미가 소설의 기본 골자입니다.
내정보다는 전쟁 파트가 많지만, 주인공이 직접 군사를 지휘하지는 않습니다. 주인공은 총사령관으로서 대전략을 맡고 군사의 지휘는 휘하의 장수들이 맡습니다.
주인공이 너무 뛰어난 소설들의 경우에 주위의 인물들이 멍청하게 굴어서 주인공에게 찬성하는 기계로 전락하거나, 어설픈 반대로 주인공의 능력을 입증하는 도구가 되버리면 소설의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백제이름에서는 주변인물들이 생동감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백제의 이름을 잇다는 주인공의 계책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재미가 뛰어나고, 주변인물의 빛이 바래거나 주인공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지 않으며, 전개가 빠르고 시원하지만 위기와 긴장감이 잘 유지되는 그런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재밌게 보고있던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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