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작품은 제 취향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저는 전개가 느려도 주인공이 생 고생하며 점차 강해지는 소설들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십화 쯤 이미 세계관 최강자입니다.
살천 부모를 죽이고
수형 평생 갇혀 살아야 하며
살백 백명을 죽여야 완성되고
희양 다른 사람 대신 목숨을 내어준다면
수명 새로운 목숨을 얻으리라
극 초반을 함축 해 놓은 문장입니다. 작 중에서도 반복적으로 나올만큼 40화 정도까지는 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백은 기형아로 태어나 아버지에게 가문의 수치를 숨기기 위해, 의동생과의 약속을 위해 태어나자 마자 마른 우물에 가두어 집니다. 아버지는 혈교의 우호교지사 의동생은 혈교의 좌호교지사로 모종의 이유로 망해버린 혈교를 재건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백에게 교주의 무공을 익히게 하는데 그의 나이 60에 대성해서 우물에서 나오게 됩니다. 나올 당시 작가님께서 하신 묘사는 그 처음에 대한 느낌이 전해진다고 해야할까요? 참 좋았습니다 .
주인공 우백은 세계관에서 정상급 고수지만 말더듬이에 세상물정이 어두워 이리저리 속을 뻔하는 어리숙한 인물로 강호로 나오게 됩니다.
저 같은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무슨 헛짓거리로 재미를 망칠지
저랑 다른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답답함을 줄 수 있는 설정이지만 작가님께서는 정말 부드럽게 글을 이어 나가시면서 몰입하게 만드시는 필력을 가지고 계셧습니다.
가진힘에 맞게 당당할 때는 당당하게 성장배경에 맞게 어리숙 할 때는 어리숙 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가시는데 단숨에 마지막 화까지 정독했습니다.
어휴, 추천 글 쓰는것도 보통일이 아니군요 제 짧은 글쓰기 실력으론 여기까지인것 같습니다. 제 취향이 아닌데도 재미있게 읽고있는 소설 추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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