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 동양풍의 스토리에요. 희망찬 내용도 아니고,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고난이 풀려가며 진행되는 것이기에 무거운 내용에 가깝습니다. 다만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행동하는게 잘 보여서 너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스토리 라인 자체가 탄탄해서 쭉 따라 읽다보면 같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화내기도 하는 소설입니다.
아마 장르가 BL이라 독자분들이 잘 유입되지않는 것 같은데 연애는 거의 없고 정말 스토리만 나옵니다. 소설 중 주인공과 엮이고 싶어하는 인물이 몇 있는데 저는 그냥 아 이 인물의 성 정체성이 그쪽이구나 하고 넘어갈 정도였어요. 주인공이 엄청난 철벽이라 정말 1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도 있어서 장르때문에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도전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약. 훌륭한 스토리를 가진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강추
**아래는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작품 소개가 너무 스토리의 첫 부분만 나타내고 있는데, 읽고 예상하실 수 있듯이 주인공은 어느 가문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그 가문은 매우 가부장적인 곳이고, 평생을 거지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부유한 집 아들이 되었다고 해서 순식간에 뒤바뀌지 않습니다. 전 이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요즘 나오는 소설들을 보면 대부분 새로운 환경에 너무나 쉽게 적응하고, 자신의 성격마저 바꿔버리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데도 말이에요. 지금 나온 회차까지 쭉 보면 캐릭터들이 정말 사람처럼 어느 부분은 변화해가고, 또 다른 부분은 절대 바뀌지않을 거라며 고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이 작가님의 세세한 묘사력을 만나 자연스럽게 풀려갔다고 생각합니다. 흠이라면 일주일에 한번 연재되는 소설이라 너무 기다리기 힘든 점입니다... 작가님 연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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