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작가나 독자가 소설 속으로 들어가서 활약을 하는 소설들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작가란 어찌보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한다는 것에서 ‘신’이라 볼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만일 작가가 창조한 세상 속의 인물들이 살아있다면, 아마 그들 대부분은 신을 원망하고 증오하겠죠. 대부분의 작가들은 소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기 위해 등장인물들에게 비극적인 과거를 집어넣기 떄문이죠.
만일 세상과 신을 저주하는 사람들이, 신이란 것이 정말 실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쩔까요?
이 소설은 언뜻 작가가 본인이 쓴 소설 속에 들어가 활약하는 작품 같지만, 본질적으로 창조주와 피조물의 갈등을 그린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자신이 만든 세상 속에 들어온지 모르는 창조주, 정확한 목적은 모르지만 그런 창조주를 노리는 피조물들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분위기는 가볍습니다. 아직 18화 까지 밖에 안 나와서 잘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앞날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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