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적지 않은 나이를 먹어서인지 이런 글이 눈에 들어온다.
너무 빠르게 소비했던 즐거움에 힘이 부치는 걸까.
젊은 날에 많은 것들을 받아드리는 유연함이 사라진 걸까.
‘나쁘지 않다’ 라는 정도의 평가가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
근래 들어 읽었던 소설들의 빠른 전개와 황당함이 없어 눈길을 끌지 못하는 모양.
조사의 쓰임이 강하고, 여유롭다 못해 멈춰있는 듯한 표현은 지루할 때가 있다.
그런데도 읽게 된다. 후에 돌아올 왠지 모를 따뜻함이 기대되기 때문일지 모른다.
난 그런 따뜻함이 요즘에 필요하지! 그래서 이 소설은 나쁘지 않다.
작가님이 힘 빠지지 말고 완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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