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의 보석이라 하겠다.

심판의 군주

글

오늘도요

심판의 군주... 최근에 본 어떤 소설보다 저를 즐거웁게 해준 소설입니다. 문피아에 들르며 전에도 몇번씩 제목이 눈에 띄었었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이 너무나 흔했던지라 기대 조차 하지 않고 지나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몇일 전 추천란을 뒤지다 심판의 군주 추천글을 보고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막 최신 연재 분까지 140여편을 다 보고 이 글을 씁니다.

생존물, 군주물이라고 작품소개에서 언급한 대로 이 글은 문피아의 흔하고 인기있는 소재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극악하고 이해 불가한 상황 속에서 전투에 관한 천부적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숱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그런 상황속에서 활약하고 주도하며 관계를 맻고 사람을 모으는 과정조차 자주 보는 패턴이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루하냐? 절대! 오히려 이런 글이 가끔씩 눈에 띄기 때문에 제가 지금도 문피아의 곳곳을 뒤지고 다닌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 초반의 전개가 진부하다고 여길지라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내용을 감상하실겁니다. 그만큼의 솜씨와 작가님의 센스가 곳곳에 보입니다.

처해진 상황은 암울하며 주인공도 그리 유쾌하지 않지만 글의 전체적 분위기가 우울하지 않고 즐거운 건 등장인물들과 연속되는 사건 또 새로운 어딘가... 등 여러 요소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생각지 못한 스케일의 확장도 무리 없이 이어지고 그러한 요소들도 글 속에 잘 녹아듭니다.

오늘 퇴근길에 걷다가, 최혁이 죽어버린... 두명의 이름을 불러줄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아서 헛웃음이 나왔는데, 그 이름들을 보고 있자니 진짜 웃음이 났습니다.

작가님 힘 내시고요~

보지 못한 문피즌분들 중에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어 저와 같은 즐거움 누리시는 분이 있기를~

흔한 소재의 시작으로 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심판의 군주' 감상 및 추천이었습니다.

[황금이]

이댓글이 가장 공감이네요

[innovati..]

완급조절이란말은 유료무료라는 뜻이 아니라 휴식기 이후에 더큰 카타르시스가 존재하죠. 그런것의 반복이고 그 과정에서 커집니다. 즉 위계성을 갖는 글이죠. 사실 무엇가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글을 다 본다음에 평가 해야 하닌가 싶네요. 극 초반부만 읽고 문체며, 글이며 마치 전체적으로 평가하는건 위험한 태도가 아닐까요? 평론가도 므엇을 평가하기 위해 그 글을 다각도로 여러번 읽습니다. 물론 단순히.감상이면 이해하겠는데 마치 허점도 많고(무슨 허점?), 문체의 흐름이며 자연스러운 글솜씨먀 말할때는 근거를 가져오셔야죠.

[마리몽쉘]

소름 정확하게 하차 타이밍을 집으셨엌ㅋㅋㅋ 읽다가 뭔가 돈내곤 보기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죠 저희는 작가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을 원하는게 아니고 이미 다 자란 작가를 원하니까요

[어쩌다빌런]

유료시점은 이때만 해도 작가님이 연재에 아주 빠삭하실때는 아니어서요.
어그로 끌고 노이즈마케팅처럼 주목을 높이려고 제목을 저렇게 지었던건 아닌데, 부정적 반응을 많이 이끌어 냈던거 같습니다. 저건 진짜 제 진심이었던거 같은데.. 좀 유치합니다. 제가.
백명의 사람이 있을때 그 백명을 다 만족시키는 글이 아니었던건 댓글만 봐도 알겠네요.
그래도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글입니다. 장르소설 20년 넘게 보고 있는데도요.
아무튼 그럼에도 제 마음속 보석같은 글이었습니다.

[Judi]

주인공이 고2 설정이라서 그랬겠지만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의 나이가 너무 어림. 재앙이 발생하고 나서 고딩들이 현실을 주도하고 있으니 난감할수 밖에. 조연 캐릭터들도 너무 정형화되어 있고. 초반에 아룡파트까지는 워낙 강한 자극과 쉼샐틈 없는 스토리로 모든 단점을 커버해 버리지만 그후... 윗분 말대로 현자타임 오게 됨... 현자타임 이후 내용은 그냥그렇고 단점들만 드러나고 장점은 찾기 힘들어짐...

극초반 흡입력에 모든 초점을 맞춘 소설인데 그걸 빼면 별게 없음.

[보리코크]

투쟁의 연속
주인공의 신념과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가 확고해서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기니핔]

볼만함

[이염]

단점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데스매치 이상을 못봐서 그런거라 보는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글은 꽤나 무겁고 진지해져 갑니다.
주인공은 싸움과 복수에 자기를 내던지는 미친 캐릭터지만, 그가 보이는 순수한 광기가 독자로 하여금 빠져들게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재밌어요!

[dsersdf]

초반부설정은 쥔공이 악마의 아들이라도 되는 냥 어두운기운 팍팍나게끔 써놨지만 그냥 전형적인 히어로물. 다크히어로인척하는 히어로물

[고생문]

보석이긴 한데 별로 가치없는 보석임

[잠자리숲속의공중..]

보다 접었는데 왜접었는지 기억이. 나질않는다. 처음 싸우고 학교에서의 생활은 볼만했다. 그후론 너무 뻔해서 접은것같다

[sidek]

핵노잼이던데

[baamm]

문피아에서 본소설중 젤재밌는데 환생좌보다 재밌음

[po*****]

보다 너무 지루해 포기한 작품임.

[러브라인S]

댓글보니 추천하는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대댓글 다시네 취향이 아닌사람도 있을텐데 무조건 재밌다니ㅡ ㅡ 보려 하다가도 볼맘이 사라지네요

[다베어스]

과거 현인들이 말씀하셨죠.

'빠가 까를 만든다고.'

[어쩌다빌런]

그 말은 들을때마다 굉장히 모욕적이네요 ㅋㅋ
저도 '빠'는 만큼 '까'기도 합니다

[어쩌다빌런]

그.. 해명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던거 같습니다.
또.. 무조건 재밌다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볼맘이 사라지게 해드린건 제 잘못도 있습니다.
제 추천글과 이 작품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건 당연한데, 그걸 이런 댓글들의 형태로 부정당하는걸 보면 편치 않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새싹작가]

댓글부터보는데 추천글쓰신분이 대댓글이 좀 공격적이시넹..

[어쩌다빌런]

오랜만인데도 이 댓글들을 보니 여전히 아프네요.
그래서 저도, 아프라고 그렇게 비꼬았나 봅니다.
말을 어떻게 하면 잘 하는지, 실수가 없는지, 후회를 안할지...
여전히 내가 사랑했던 글에 쉬이 가치를 매기거나 업신여기는 말에는 그들이 잘 했다고 생각치는 않으나, 저도 잘 한것 같진 않고 또 잘 하지 못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