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황혼의 들개들
“내가 죽으면 반드시 엎드린 자세로 묻어줘.”
“...왜요?”
“그래야 온 세상이 내 엉덩이에나 키스할 수 있지 않겠어?”
전쟁으로 모든 걸 빼앗긴 소녀와
용병이 된 자기 자신을 혐오하는 용병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작품 소개란에서 발췌)
만약 누가 저보고 지금 문피아에서 지금 읽고 있는 작품중에 가장 필력이 뛰어난 작품이 뭐냐고 물으면 저는 이 소설을 뽑겠습니다.
이 글은 나라간 전쟁 중의 한 거대 용병단의 중대장인 주인공의 이야기로 조금 다크한 분위기의 소설입니다.
배경은 중세시대에 판타지가 약간 가미되었습니다. 여타 많은 판타지 장르소설처럼 검기 마법이 난무하는 것이 아니라 왕좌의 게임처럼 굉장히 절제되어 부분부분 나타나 현실감이 있어 더 흥미를 끕니다.
인물들은 각자 사연과 고뇌를 가지고 있고 입체적입니다. 보통 이런 글은 산만하고 몰입하기 힘들기 마련인데.... 능력 있고 강단 있는 주인공과 용병들의 거친 입담, 매력적인 조연들을 스토리와 잘 엮어 글에 푹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1~2화는 친절하게 쓰이지 않았기에 좀 몰입이 덜했지만 이후부터는 뒤에 몇화나 더 남아있나 줄어드는 글자에 안타까워하면서 읽었네요.
44화까지 연재되었지만 편당 쪽수가 17~22쪽까지 무척이나 많은 분량을 가지고 있어 타 소설 60화 연재보다 분량이 많습니다. 편당 분량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었는데 추천쓰면서 보니 그렇네요.
한번씩 읽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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