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를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최근 문피아에서는 잘 쓰여진 SF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요즘 대세라는 사이다물(?)들이 난무하는 속에서 그 내용이 다 그 내용인 글들을 보는데 슬슬 질려가던 참에 우연히 '클리어'라는 작품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 옆에 괄호로 '냉동인간' 이라는 설명이 없었으면 클릭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냉동인간이라는 단어 자체가 SF적이라고 생각하기에 혹시나해서 클릭했는데... 결과적으로 기대하지도 않았던 좋은 작품을 만났네요~^^
제목 '클리어'는 작중에서 냉동되어 있던 인간들을 성공적으로 '해동'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그리면서 냉동되었던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기대와 전혀 다른 세상에서 깨어나면서, 아니 깨워지면서 겪게되는 감정의 혼란과 예상치 못했던 사건, 사고들... 점점 커져가는 스케일... 처음 2~3회가 지나면 어느새 선작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좋네요. 마치 잘 만들어진 미드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만큼 설정도, 묘사도, 필력도 좋습니다.
이런 작품이 묻혀있는게 아쉬워 처음으로 추천이란 걸 해봅니다...^^ SF류를 좋아하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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