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기간의 2/3 정도가 지났습니다.
상위권 소설들이 자리를 굳히고 하위권 소설들의 상당수가 걸러져 중위권 소설들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시기죠.
이런 시기에 굳이 상위권이나 하위권 소설의 추천글을 쓸 필요가 없어보이므로 중위권 소설 중에서 제가 즐겨보는 [천마왕 유세현] 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우선 소설의 키워드는 [회귀], [현대->이계 진입 튜토리얼], [생존(서바이벌)물] 로 요즘 레이드물과 더불어 현대 판타지에서 강세를 보이는 유형의 글입니다. 이 소설도 튜토리얼 때부터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해서 목표를 클리어한다는 [생존물]로서의 큰 틀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 소설에도 특별한 점이 있는데 바로 [회귀]라는 소재의 이용입니다. 보통 회귀물들에선 [회귀를 한 주인공]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동료]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이용하는 내용인데 반해 이 소설에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회귀를 한 동료]를 따라 함께 성장해 가는 내용이기 때문이죠.
튜토리얼 초기엔 주인공이 회귀를 한 동료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니던 느낌이었는데 갈수록 주인공의 넘쳐나는 재능이 그런 동료의 무력을 따라잡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제목에 떡하니 주인공의 이름이 나타나있음에도 초반에 주인공이 누구인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건 저런 클리셰 비틀기의 여파가 아닐까 합니다.(사실 저도 초반엔 헷갈렸습니다 ㅎㅎ;)
공모전 첫날부터 현재까지 총 37회, 성실히 연재되고 있는 소설인데도 중위권이라 잘 안알려진 것 같아 안타까운 소설입니다.
[재능을 가진 주인공]이 [회귀한 동료]를 뛰어넘어 보다 주인공답게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되는 소설,
[천마왕 유세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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