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신이 된다면?"
신.
전지전능하며, 그 의중 또만 하찮은 피조물 따위가 감히 예측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신들은,
그들 나름만의 기준을 갖으며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해를 끼치기도 하며 절대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만끽한다.
이 소설에서 나온 아우터 갓 또한 비슷한 개념의 신이다.기독교 계열의 신과 같이 모든 인간들의 어버이이자, 절대 선 성향을 가진 신이 아닌, 마치 그리스 신화와 같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고무공같은 신들.
그들은 그들만의 신념과 목적을 가지고 인간이 감히 간섭할 수 없는 압도적이고 사특하며 기이한 힘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들은 그 누구도 그들의 행위를 예측할 수 없고, 그들과 접촉하면 나약한 인간의 정신으로는 걸핏하면 미쳐버리기 쉽상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행동원리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가장 부합하다고 생각되는 소설이 바로 이 작품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염동력을 다루는 헌터였지만, 이계의 소인들이게 소환된 후로는 그들에게 아우터 갓, 외신으로 통한다.주인공은 이계와 현실을 넘나들며 이계의 존재의 요구를 들어주기도, 어쩌면 무시하기도 하며 우리가 평소 상상했던 아우터 갓의 모습과 매우 흡사한 행동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그의 사고방식은 다른 인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평범한 인간의 사고방식으로 외신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원리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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