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추풍검 - 5분 후 갈라져 죽다를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구무림이 쇠퇴하고 창작무공이 난립하는 새로운 무림.
살수인 주인공은 검을 쓰지 않는 검사입니다. 주인공은 보이지 않는 칼날을 벼려내며 이 무형검은 어찌나 예리한지 적은 베인 사실도 5분 뒤에나 깨닫게 됩니다.
멀쩡히 살아 움직이다가 홱- 반으로 갈라져 죽어버리니까요.
신무림의 후계자 경쟁에 휘말리게 된 주인공의 앞으로 시원시원한 행보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창작 무공 설정이 굉장히 독특하고 재밌습니다. 문둥병을 형상화하여 코를 도려내는 나검(癩劍). 주인공이 ‘살아있는 검’이라면 탄지공을 극한으로 발전시켜 ‘살아있는 총’이 된 주인공의 형 등등.
작가님의 필력도 상당해서 전투씬이 그대로 눈앞에 그려집니다. 새로운 무림을 다루지만 구세대 무협을 향한 존중도 계속 보여주고 있고요.
읽다보면 특정 작품(시구루이, 칼 이야기)의 요소가 떠오르는 단점 말곤 나무랄 데 없는 글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좋은 소설이 글의 무덤에 묻히지 않도록 한번쯤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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