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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에서의 악역

작성자
Lv.1 치심
작성
03.08.12 11:18
조회
1,138

우리나라 무협의 악역을맡은 캐릭터를보면 언제나 입체적이지 못하고

단순한 한쪽면만 보여주고 있다

기껏해봐야 악역을 맡은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꼽으라 하면

약간 인간적인 면이 있다는 정도

어느 작가분의 소설을 봐도 마찬가지였던것 같다

악역을 맡은 캐릭터는 언제나 때려부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모든걸 불태우는

그런식의 캐릭터였다

하지만 영웅문에 나오는 서독 구양봉을 바라보자

영웅문초반에서의 흐름을 본다면 그는 분명 악역을 맡은케릭터중 가장 비중이 큰

캐릭터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무협의 악역들과는 달리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비록 심성은 악하지만 언틋 들어나는 인간적인 면과 무에 대한 집착

광기 이런것들이 그를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준다

그는 정말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이다

인간의 특징인 모순적인 부분도 잘 들어나있다

내가 영웅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케릭터는 북개 홍칠공과 서독 구양봉이다

이 둘은 너무나도 호쾌하고 진정으로 무 라는것을 사랑하는 인물들이었다

이 둘이 서로 싸우다 동패구사 하는 그 장면은 내가 꼽는 최고의 베스트 장면이다

그 장면은 내게 너무나도 감동으로 다가왔었다

다른분들이 장무기가 명교에서 벌이는 활약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지만

내 경우에는 그 장면은 별로 흥미있게 다가 오지 못했다

우리 무협도 이렇듯 주인공이나 주인공 동료에만 치중하지 않고

악역의 성격등에도 신경썼다면 하는 생각이다

단지 악역을 성격이 악날하거나 야망이 크거나 머리가 좋거나 포악한것

이것으로 밀어버리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Comment ' 5

  • 작성자
    Lv.73 표향선자
    작성일
    03.08.12 20:13
    No. 1

    처음 외국소설과 한국소설등을 읽을때 느꼈던 점은 외국소설의 특징은 글의 내용이나 흐름이 상당히 분석적이고 한 부분부분 나누어서 들여다보는듯한 느낌이 많았고, 한국소설은 그냥 감상(한자를 모르겠네)적인것에 너무 치우치는것 같았습니다.
    그 뒤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했는데 김용소설의 특징은 인물 개인개인마다 독특한 이미지가 그려지고(아마도 그런 케릭터성을 그 시대에 이미 사용했다는데 대단하다고 생각) 내용은 비판과 찬사가 쌍곡선을 그리니 넘어가고 한국초창기 무협은 넘어가고 최근의 무협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선보이는것 같습니다.
    역시 윗분의 지적처럼 인물들의 특성이 주인공빼고 다 비슷하거나 거진 스쳐지나가는 바람같은 존재로만 부각을 많이 시켰는데 저도 그점이 불만아닌 불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WAR神
    작성일
    03.08.12 23:39
    No. 2

    하긴 요즘은 입체적으로 인물을 그리는 사람이 없는 듯.
    거의 평면적으로... 악이면 악, 선이면 선. 이런 식의 소설들이 계속 쓰인다는 느낌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검모수
    작성일
    03.08.13 14:56
    No. 3

    임준욱님의 농풍답정록의 악역을 맡은 종리수 형제나 그들의 제자 정도면 치심님이 생각하는 멋진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검모수
    작성일
    03.08.13 15:01
    No. 4

    추신: 예전에 읽은 책중에 제법 있었든 것도 같기도 한데 기억이 나질 않아 그나마 기억이 나는 책 중에 적어 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치심
    작성일
    03.08.13 15:14
    No. 5

    흠.. 농풍답정록의 종리 형제라...
    그들도 나름대로 비중이 있는 역활을 맡긴 했지만
    역시나 제 생각만큼은 아닌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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