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협의 악역을맡은 캐릭터를보면 언제나 입체적이지 못하고
단순한 한쪽면만 보여주고 있다
기껏해봐야 악역을 맡은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을 꼽으라 하면
약간 인간적인 면이 있다는 정도
어느 작가분의 소설을 봐도 마찬가지였던것 같다
악역을 맡은 캐릭터는 언제나 때려부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모든걸 불태우는
그런식의 캐릭터였다
하지만 영웅문에 나오는 서독 구양봉을 바라보자
영웅문초반에서의 흐름을 본다면 그는 분명 악역을 맡은케릭터중 가장 비중이 큰
캐릭터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무협의 악역들과는 달리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비록 심성은 악하지만 언틋 들어나는 인간적인 면과 무에 대한 집착
광기 이런것들이 그를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준다
그는 정말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이다
인간의 특징인 모순적인 부분도 잘 들어나있다
내가 영웅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케릭터는 북개 홍칠공과 서독 구양봉이다
이 둘은 너무나도 호쾌하고 진정으로 무 라는것을 사랑하는 인물들이었다
이 둘이 서로 싸우다 동패구사 하는 그 장면은 내가 꼽는 최고의 베스트 장면이다
그 장면은 내게 너무나도 감동으로 다가왔었다
다른분들이 장무기가 명교에서 벌이는 활약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지만
내 경우에는 그 장면은 별로 흥미있게 다가 오지 못했다
우리 무협도 이렇듯 주인공이나 주인공 동료에만 치중하지 않고
악역의 성격등에도 신경썼다면 하는 생각이다
단지 악역을 성격이 악날하거나 야망이 크거나 머리가 좋거나 포악한것
이것으로 밀어버리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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