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화요란
작품명 : 나는왕이로소이다.
출판사 : 정연란.
연무 감평란에서 아주 멋졌던 프롤로그로 시선을 잡았던 글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서장만 3번 읽었습니다. 글도, 제목도 아주아주 제 취향이었습니다.
자신이 왕이랍니다. 아주 멋진 제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재란을 찾아봤습니다.
처음은 기대에 아주 미치지 못했습니다. (프롤로그를 줄여서 올렸는데 예전 프롤로그도 멋졌고, 제 기대치가 아주아주, 그리고 무척많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5회까지 보고 그냥 접고, 백화요란님에게 글에 대해서 조심스레 질문 및 의견을 나눌까 고민했습니다.
프롤로그가 아주 멋진 글이었고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는 글이었으니까요.
그러다 다시 추천란에 왕의 화통한 복수라는 말에 그냥 다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평어체로 진행하겠습니다.
초반에는 아주 많은 부분이 눈에 거슬렸다. 앞의 거창한 설명이 뒤에서 모조리 거짓말로 만드는 부분이 특히 거슬렸다.
2장에서 그 거짓말을 다시 사실로 만들었지만, 2장에 걸맞는 1장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충분히 재미있음에도 더 완벽한 글을 보고 싶어하는 게 욕심이니 말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백화요란 작가님은 신인이다.
대부분 그렇게 시작하듯이 그런 자잘한 오류 따위는 쓰면 쓸수록 사라질테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너무나도 신인답게 화끈히 자신의 생각을 밀고 있는게 중요한 거다.
그렇게 혼자 중얼중얼 거리면서 읽는데, 어느새 연재 끝부분에 있었다.
궁금하다. 다음 편을 읽고싶다. 라는 독자의 순수한 욕심이 들었다.
기왕이면 한 10편 정도 쭉 읽고 싶은 욕심, 아니 그냥 쭉 달렸으면 하는 욕심이 심하게 들었다.
한마디로 화통함이 있었고,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녀의 바보스러운 죽음.
사실 지금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죽음을 그가 잊게 해주었다.
그는 왕이었으니까.
상식적으로는 벌일 수 없는 일들.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라는 의문을 그가 잊게 해주었다.
그는 왕이었으니까.
맞다. 그는 정말 왕이었다.
이야기를 쓰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쓰려 했지만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그냥 왕의 이야기를 읽으면 된다.
앞으로 왕이 계속 왕이고, 그 왕의 이야기가 더 멋지게 보였으면 하는 바라며 추천드립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