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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감상

작성자
Lv.37 Scarecro..
작성
20.04.25 17:43
조회
902

제목 : 전생하고 보니 크툴루

작가 : 감기도령


크툴루 신화를 채용한 산업시대 소설이라고 하기에 문피아에서 쉽게 보기 힘든 색다른 매력이 있을까 싶어 읽어보았습니다.

산업시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묘사가 세세하고 재밌게 읽혔습니다만, 이 글을 크툴루 작품으로 보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제목부터 크툴루를 강조하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크툴루 신화가 무엇인지,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묘사가 부족합니다.

댓글을 읽어보면 크툴루가 뭔지 이해가 안된다 하는 글도 간간히 보이는데 이는 크툴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아닌 장르에 대한 색깔이 희미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네요.

러브크래프트식 크툴루 신화를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글의 주인공이 느끼는 공포감으로 무언가 위험한 존재들임을 알수 있는데, 감기도령 작가님의 글을 읽어보면 미지로부터의 공포가 메인이 아닌 크툴루라는 신화를 특정하여 적다보니 주인공이 압박받고 있다기보다는 단순 공포영화를 보고 놀랐다는 정도의 감정으로 보입니다.

상황과 주인공의 심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을 여닫으며 점점 깊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 알고싶지 않은 광기에 취한 이들에 대한 공포. 충분히 잘 묘사 하실 것 같은데 이런부분이 붕 뜨니 크툴루 신화를 읽어본 저로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일상파트를 읽으면서 묘하게 가슴이 답답한 부분이 느껴지는데 무어라 제대로 문장을 담아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36 앞방꼬맹이
    작성일
    20.05.21 05:55
    No. 1

    음... 말씀하신것들이 저도 아쉬움으로 남았었지만 여러가지 감수하고 보더라도 신선하고 재밌기는 했습니다.. 문피아에 크툴루라니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20.05.21 17:40
    No. 2

    너무 기준이 높으신것 같은데

    저는 보면서 충격받음

    이런 소설이 문피아에 있다니 하면서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4 이제운
    작성일
    20.05.25 04:58
    No. 3

    저는 크툴루를 소재로 이렇게까지 쓸 수 있다는것에 놀랐던 편입니다. 대부분 크틀루 들어가면 전독시나 전생검신처럼 (힘쎈 괴물, 힘쏀 신)이 되는 게 많죠.(그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이 소설같은 경우 정말 러브크래프트의 의도처럼 코즈믹호러 분위기를 잘 살렸네요.
    모두를 만족할수는 없죠.. 님 의견대로 작가님이 크툴루 신화에 대한 사전설명을 소설속에 첨부하였다면, 설명충 마냥 설명이 많은글이라는 비판이 들어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니셨겠지만/ 크툴루 소재면이라는 말은 좀 다른 소설에 대한 차별같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판타지 소재면 톨킨 정도 되어야 한다. 이영도정도 되어야 된다랑 다를게 있나요?

    크툴루도 요즘날 와서는 그저 많은 소재거리중 하나일 뿐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게 있는데 무협에서 검기, 검강은 "스타워즈"의 광선검에서 나온겁니다. 그러면 모든 무협지는 스타워즈를 따라가야 되는걸까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Scarecro..
    작성일
    20.05.25 09:00
    No. 4

    그냥 추천만 드리고 가려고 했으나 댓글에 들인 정성에 답글을 붙이고 갑니다.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제가 글과 맞지 않았을뿐 감기도령 작가님의 글은 선호작수만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재미를 충족시키는 훌륭한 글임을 잘알고있죠
    지금보면 제가 너무 호러소설에 집착한 나머지 아쉬움에 원작가 러브크래프트와 비교하며 감기도령님의 작품을 깎아 내리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도 크툴루에 처음 접한 이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소설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명원군만두
    작성일
    20.07.14 15:12
    No. 5

    대략 무슨 느낌을 받았는지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소설이 '웹소설' 이라는 점에서, 기존 소설과 다르게 호흡 같은것에서 좀 더 짧게 치는 것이 필요했고. 그러는 과정에서 글쓴이 같은 분들이 아쉬움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웹소설에서 크툴루 장르를 주요 소재로 사용할 때, 이정도 글이 나온 것을 보고, 장르가 좀 더 대중화되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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