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화의 신
작가 : 가윤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안녕하세요 열혈입니다.
근래에 재밌게 보던 소설 중 하나가 연중되었다가 연재가 재개되었는데, 좋은 소식이긴 한데 작가의 행태와 문피아의 행보가 맘에 안들어서 감상을 적으며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이 영화의 신이라는 소설은 재밌습니다. 생일선물로 받은 책에서 이능력을 얻어서 영화나 소설 대본에 조언을 해주고 이를 토대로 평점을 매기는 능력이 생긴 주인공이 영화업에 뛰어드는 게 이 소설의 개요죠.
뭐 이능력을 얻는 것은 식상한 소재지만 스토리는 그리 식상하지 않고 재밌으며, 필력도 꽤나 뛰어나서 기대하면서 유료연재까지 따라간 작품이었습니다.
헌데... 작년 8월말쯤에 내일 연재는 늦어질 거 같다는 글 말미에 공지를 남기더니... 올해 6월에 연재를 재개해버리는 막장행각을 벌이더군요. 뭐 무슨 사고가 생기거나 일이 생기면 연중할 수도 있는 일이긴 한데... 이 작가는 공지를 하나도 안 했습니다.
자신한테 무슨일이 생겨서 연중을 하게 되었으니 양해해달라는 공지만 올렸어도 이런 글은 안썼겠죠.
더욱 가관인 것은 작가는 공지를 하나도 안 하고 문피아 운영진에서만 무슨일인지 알아보겠다는 공지를 했다는 겁니다. 결국은 무슨 일이었는지는 공지도 안 한 채 올해 6월에 죄송하다는 공지 하나만 딸랑 올리고 연재재개를 하더군요. 문피아 운영진이 뭐하는 집단인지는 계속 의문이었는데 이런 꼴을 보니 대채 연중에 대해선 대책이 없는 집단이라는 걸 알게됬습니다. 걍 문피아 운영진은 서버운영만 하고 작가관리는 안 하는 집단이 맞는 거 같아요.
더욱더 재밌는 건 이딴 짓을 벌여놓고선 연재재개 공지에 댓글달기를 막아놨다는 겁니다. 그런 짓을 했으면 반대급부로 욕이나 비판을 당해야 할 텐데 그건 또 듣기 싫었나봅니다. 정말 쪼잔하기 짝이 없네요. 욕이나 비판에 대해서 답댓글로 사과라도 했다면 제가 이딴 글을 끄적거리지도 않았겠죠.
이젠 한심하기까지 한 일은 그런 공지를 보고 좀 열이 올라서 연재분에 싫은 소리하는 댓글을 적었더니 그건 또 칼삭했네요. 이쯤 되면 쪼잔한다는 욕하기도 귀찮아지네요.
이제 연중은 없고 완결까지 달려보겠다고 했는데 하는 행태를 봐서는 지켜질런지도 의문입니다.
재밌게 읽었고 참으로 기대하고 있던 소설이었는데 작가의 하는 짓거리를 보니 정나미가 떨어지네요. 완결되면 한 번 봐야 하려나...
p.s 문피아에서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호평만 적고 비평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룰이 있다던데... 이건 또 도대체... 돈 안 받는 아마추어 사이트라면 그런게 허용되도 되겠지만 돈받고 연재하는 프로사이트에서 쓴 소리 안 듣겠다는 유치원적 사고방식은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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