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천신 10권
출판사 : 드림북스
드디어 완결 났군요. 9권 분위기상 10권쯤 완결되지 않을까했는데, 역시 그렇게 되었네요. 김강현님의 글 답게 시원한 진행과 깔끔한 마무리입니다. 조금의 아쉬움은 남지만, 영화,드라마,소설등 모두가 엔딩은 어렵기 마련이죠. 개인적으로 기대한 건 혹시 단 3초식과 번쩍하는 것만으로 모든 걸 평정한 그 분이 혹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 것 정도..^^; 읽으면서 느낀게 "어라? 이거 의외로 단모님이랑은 아무런 연관없는 전혀 딴 세상 얘기 아냐?" 라고 생각될 정도로 전혀 언급이 없어서 멍했는데, 결국은 관련이 있더군요. 마수의 숲에 서식하고 있는 레이엘이 숲의 왕이라 지칭한 나무가 신의 파편의 본체더군요. 다른 레이엘은 자신이 어떻게 해서 파편이 되었는지 모르는데,(주인공 레이엘 및 황제 레이엘 포함) 나무 레이엘은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자신이 파편중에 본체라고 하였고, 또한 그의 대사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레이엘의 파편을 흡수할려고 하면서...
"드디어 다시 부활 할 수 있게 되었구나! 나를 이렇게 만든 그 놈에게 드디어 복수할 수 있다!"
딱하면 척!이죠. '그 놈'이 '그 분'이라는게...-_-; 결국 그 분의 깽판이었습니다; 주인공 레이엘이 지금의 세상은 빛의 힘이 약하고 어둠의 힘이 강하여 조화와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유야 당연히 천신은 없고, 마신만 존재하기 때문이죠. 마신도 그러한 이유를 알고 천신이 다시 나타날때까지 어둠의 힘의 득세를 줄이기위해 스스로 차원의 틈으로 갔음에도 그 힘의 여파가 대단하여 아직도 세상에 힘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신관이나 성기사의 힘은 미비하고, 흑마법사의 힘은 강대한 현상을 초래하게 되고만...
정말 만족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황제 레이엘과 주인공 레이엘은 대결은 다음의 글에서 그 결과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난데없이 말미에 호접몽이 나오니 조금 벙찌긴 하더군요.^^;
호접몽을 모두 들은 제자가 말했다.
"선생님의 말씀은 쓸모가 없습니다."
제자의 말에 장자가 말하였다.
"땅은 넑고도 그 크기를 헤아릴 수 없는 것이지만 사람들이 걸을때 쓰는 것은 발로 밟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발로 디디는 부분을 제외한 땅을 모두 없앤다면 제대로 쓸 수가 있겠느냐?"
제자가 대답하였다.
"쓸 수 없습니다."
"그것이 쓸모없는 것의 쓰임이다."
- 장자(莊子),무용지용(無用之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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