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검을 일권만 읽고 감상을 올려봅니다. 한 권밖에 읽지 않은 주제
에 뭘 올리냐는 의견도 있으시겠지만… 하, 할말 없네요
@초반구성
솔직히 초반구성은 별로였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황제의 검과 남가
일몽을 적절히 혼합한 느낌이랄까요? 남가일몽에서 주인공이 현실세계
에서 죽고, 무협에서 영혼이 옮겨지는 거지만(이건가?) 상검에서의 현
실세계의 주인공은 그저 죽어 저승으로 갑니다. 여기서 황제의 검과
비슷한 것은 소혼술이란 거지요. 소혼의 결과로 인해 우연히 대학사의
자제의 몸에 주인공의 혼이 나타나고 맙니다. 물론 황제의 검과 남가
일몽외의 이런 소설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가장 그럴듯한 비유는
이것입니다.
굳이 점수를 주자면 백 점 만점에 육십입니다. 아무리 봐도 초반 구
성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덮을까 생각도 했지만, 돈이 아까워서 일
단 읽었습니다.
@스토리
캬, 여기서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상검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은은한 호수입니다. 큰 파동은 없지
만, 잔잔한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글입니다. 여기에 작은 돌 하나만 던
져준다면 그때부터 대 변신이 시작되겠지요. '달마야, 붙자!'라는 책제
목으로 작은 웃음을 선사하고, 위기에서는 손에 작은 땀을 쥐게 합니
다. 읽는 내내 작은 미소를 짓게되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또 하나 제 마음에 들었던 점은 황궁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보통
무협에서도 황궁이 나오는 무협도 있었지만, 자세하게 묘사된 것은 없
는 듯 싶군요. 제 기억에 남는 황궁이 나오는 무협이라야 묵향 2권에
서 밖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읽은 게 적기 때문이겠
지만요.
뭔가 알 수 없는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들, 상검 추천해보고 싶습니
다.
첫 감상문이라 이상합니다. 앞으로는 제대로 쓰도록 할께요 ^ㅡ^
아, 2권 보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리 ㅡ_ㅡ;;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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