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을 읽지 않고 있는 이유는 실망스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때문에...
추천이 있고 류진님의 글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먼저 '무한투'를 '빌려'(-,-;;) 읽기 시작했다. 정말 글을 잘 쓰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무공초식명은 별로 나오지 않는데도 대결장면의 묘사가 정말 눈에 확 띈다는 느낌이었다. 이야기의 전개도 강한 몰입력을 가져와 정말 좋았다. 중간에 약간 웃길려고 하다가도 선을 넘지 않는 것 같아 좋기도 했고, 후반부의 서양 중세의 전개는 용어를 몰라 어리둥절 했으나 거부감까지는 주지 않았다.
일인무적 감상인데....-,-
우왕이 이성계에게 폐위될 때 신돈의 아들이라고 했다. 고려사에는 아직도 그렇게 나오는 것으로 안다. 우왕이 옷을 벗어 겨드랑이의 용비늘을 보이며 외쳤다는데
"나는 왕씨의 자손이다" 물론 야사다. 왕건의 어머니인가가 용의 딸이라 고려왕족은 겨드랑이에 용의 비늘이 있었다나.....
어깨의 3개의 점을 강조하다니...그리고 젖가슴의 점이라니...이런 설정을 어느 무협에서도 본적이 있는데 정말 읽다가 힘이 빠지게 만든다. 차라리 발가락내지 손가락이 닮았다는 것이 나은데....이것은 모양이 특이하면 확실히 유전된다.
첫제목이 숙질이라 묘한 느낌을 주었다. 능문창이 긴 기간동안 나타나지 않자 어머니가 얼굴이 핼쓱해졌다. 아무리 시숙이라지만 제수의 방에 함부로 출입함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1권 마지막 방밖에서 주인공이 방안의 소리를 듣고 그대로 돌아가 버린다.
예전에 어느 무협이 '배따라기'를 약간 차용했었는데 배에서 형수와 동생이 쥐를 잡는다고 옷매무새가 흐트러져 형이 오해하고....등등이 약간 생각났다.
사실 윗 부분은 약간 억지스러운 설정이 아닌가 싶어 2권을 읽게 되면 실망하지 않을까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고 불만인 부분이다.
글이 무척 매끄럽게 읽힌다고 해야하나...하여튼 무척 글을 잘 쓰신다는 느낌이 드는 작가분이다. 그리고 일인무적에서도 대결장면은 정말 잘 그리신다. 느낌이 팍팍온다. 임준욱님과 류진님은 대결장면의 묘사에 있어서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신다.
읽고 불만을 감상이랍시고 적었는데, 두서도 없어서 혹시나 읽으시는 분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2권은 어떤식으로 전개되나요. 읽으신 분은 약간의 힌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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