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개 작가님의 [건축의 신]이라는 작품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트라우마를 언급합니다.
이렇게 지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을 간접경험하게 해 주었죠.
옛날옛적에는 건축자재 빼먹으려고 설계도와 다르게 부실 시공을 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건축비용 아껴서 비자금 조성하려고 무개념 설계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한숨이 나오고 기가 막히는 시절이었죠....
전에 중국에서 아파트가 무너지는데,
알고 보니 철근 대신에 대나무를 넣은 콘크리트로 지었다는 게 뽀록난 적이 있지요.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그 아파트가 건축될 때 관련된 모든 사람이 그 사실을 알고도 입도 벙긋한 사람이 없다는 게 제일 기가 막힐 일입니다.....
붕괴 10분 전에 동영상을 촬영한 분이 있다고 합니다.
본인은 동영상 찍고 무서워서 바로 아래로 탈출 시작해서 살았다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모두 알렸더라면 좋았겠지만,
6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판타지소설 속에나 나오는 극한 상황입니다...
게이트 발생 장소나 던전에서 탈출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다 알리지 못하는 경우...
[건축의 신]에 나오는 것처럼, 시방서대로 감리하는 주인공이 참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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