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이 참 많습니다.
처음 문피아가 생겼을 때 부터.. 옆동네(? 재미있고 부드러운 표현이라 좋아합니다)는 애들용, 문피아는 어른용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작가 분들의 취향, 읽는 사람들 취향은 어느정도 비슷하게 마련이니 어느쪽이 더 좋다 나쁘다의 개념이 아니라, 저에게는 모인 사람의 분류 정도였습니다.
”아~ 나한테는 여기가 더 좋다.. 하긴.. 모뎀시절 부터의 분위기가 있으니..“
꽤 오랜동안 장르소설에 지쳐서 꽤 오랜동안 떠났던 저 입니다만...
축구를 좋아하는 제가 어느날 축구를 소재로한 장르 소설이 있다는걸 발견합니다. E-book으로 사 보았지요.
^^* 신선했습니다. 찾다보니 문피아보다는 옆동네에 많더군요.
미안하게도, 옆동네에 먼저 결제를 했습니다.
문피아에서도 돈을 쓰고 싶은 이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역시 문피아 답게 금방 돈을 쓰고 싶은 작품들을 찾아내고, 일단 시험삼아 결제를 해봅니다.
기다려도, IOS용 APP은 나오지 않는군요.
아~ 내가 연락해서 만들어 주면 될까? 댓가는 문피아 골드로 받으면 재미 있겠다..
-_-++ 음 문피아에서 APP을 동시 개발한건 아니구나..
아직 개발 시작도 안했겠군..
오늘 이리저리 공지와 개발일정 등을 보면서 눈치를 채고 말았습니다.
아이폰 유저인 저로서는 결제한 작품은 꼭 PC로 봐야 합니다. 앞으로도 보던 작품이 유료연재로 바뀌면 전철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편당 100원씩 지불하면서 유료 연재를 보는 중입니다.
오늘 자세한 내용을 파악 했습니다.
구매 개념이더군요. 권당 2500원.. 매우 즐겁게 맘 편히 읽으려니 조금 비싸구나.. 뭘까 이건 마치 “고 ARPU를 노리는 하드코어 게임 유료화” 같아 ㅡㅜ
뭐 작가님들에게 돈이 많이 가려나? 성실연제 기대하며 문피아가 발전하길 바라는 입장에서 수긍해 봅니다.
예전에 보던 작품 하나를 볼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논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됩니다.
“뭐지? 돈내고 봐도.. 전에 공짜로 볼때와 다른게 없어?”
문피아도 작가도 기본이 안되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디지털화 되어 있는 컨텐츠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정말 많은 장치가 필요합니다. 일일히 열거할 기운도 빠집니다. 컨텐츠 기획하는 신입애들도 기본은 알고 들어 옵니다.
기대 조차 하지 않았던 옆동네의 서비스는 저를 만족시키고,
문피아는 애들같은 서비스를 하네요. 아니.. 문피아의 서비스를 이용하기위해 애쓰다보니 옆동네의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매우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서비스에 문제가 있을때, 약속을 지키지 못 할때..
“무반응” 이군요.
아무리 소수유저라도 서비스 이용에 불이익이 생길까봐 노심 초사하면서 개발자로 살아온 저에겐.... 오늘 문득 문피아는 “ 회사 ” 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공무원 마인드로 무장하고 수익을 내야하는 이상한 회사네요.
아이폰용 APP언제 나올지 궁금해서
몇년만에 공지와 한담을 뒤지다가 깨닭음을 얻어 해탈하면서..
말미에 이익집단을 대처하는 스마트한 사용자가 되기로 마음은 바꿉니다.
아.. 책임감 넘치시는 작가님들께는 앞으로 더 죄송한 독자가 될듯합니다.
참고로 전, 쪽지 안보고.. 아마 이글 쓴거도 잊을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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