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이 어때서?
제목이 건방지네요.
독자님들께서 장르소설의 문제점이 많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아래에 있는 글 보고 쓰는 글입니다. 열 받았다고 해야 할까?
장르소설은 순수문학이 아니기에 다소 자극적이고 다소 보편적인 내용으로 철저하게 상업성을 추구하는 글입니다.
장르소설을 보며 누구도 순수문학을 꿈꾸지 않습니다. 그걸 바라지도 않습니다.
독자님들의 눈이 획일적이지 않습니까?
수요와 공급입니다.
복잡한 세상 그냥 속 시원한 이야기를 원한 것 아닙니까?
복잡한 이야기를 쓰면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저도 사실 종이책 몇 권을 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계획 없이 흥미위주로 쓴 책은 2000권 대박 판매 소리 들을 때 2천권 팔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계획하고 생각하고 뭔가를 치밀하게 넣으니 독자님들이 외면합니다.
내용이 좋지 않아서 외면 받은 것은 아닙니다.
작가님들을 꽤나 많은 준비를 하고 사전 조사를 하고 쓴 글이라고 평했으니까요. 그런데 철저하게 시장에서 외면 받았습니다. 5권 절판했습니다.
출판사과 완결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책을 내면 손해를 보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단순한 글을 씁니다. 물론 글을 잘 쓰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씁니다.
솔직하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습니다.
대부분 장르계는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제보다 더 오늘이 미래가 밝고 내일이 더 미래가 밝을 것입니다.
인터넷 연재가 없을 때는 책을 내도 권당 300만원을 벌지 못했습니다. 또 어떤 책의 인세는 30만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수입적인 측면에서만 말한다면 굉장히 풍요로워졌습니다.
조아라만 활성화 되었을 때 매달 400만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종이책도 내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조아라의 특성상 매일 글을 쓰다보니 지치고 지속할 수 없습니다. 아마 저처럼 연중 많이 하고 리메이크 많이 하는 작가는 조아라에 또 없을 겁니다.
유료연재가 문제였던 것은 조아라 하나만 존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피아가 유료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작은 유료사이트들이 생겨났습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작품으로 한 곳에서만 연재를 했습니다. 수입이 오직 그곳에서만 발생했습니다. 한 마디로 구멍가게 장사인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 작품을 여러 곳에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판매를 하는 겁니다.
제가 쓰는 간웅만 해도 조아라, 문피아, 이젠북, 북큐브, 사과박스에서 판매를 합니다.
네이버에도 들어가고 t스토어에도 간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온라인 리디북스까지 몇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몇 곳의 군소 유료 사이트의 책임자와는 이야기를 하다가 몇 가지 문제가 있어서 그만 뒀습니다.
그리고 많은 곳에서 전자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글을 쓰는 시간은 훨씬 줄어들고 수입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제가 만족할 정도로 벌게 된 겁니다. 노력만 한다면 말입니다.
얼마나 벌기에 수입 이야기를 하시냐고 하실 것 같아서 공개를 하겠습니다.
3월 조아라에서는 100을 벌었습니다. 문파아에서는 210만원 이젠북에서는 40만원 사과박스에서는 21만원 북큐브에서는 92만원의 연재수입이 나왔습니다.
조아라에서는 겨우 회차로 10일 정도 연재를 한 겁니다. 조아라는 한참 연중을 하다가 다시 글을 쓰니 수입이 쉽게 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영상노트에서 60만원, 로크미디어에서 65만원 각종 전자책 수입으로 120만원 가량 벌었습니다. 또 몇 만원의 인세가 나오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저는 유명한 작가가 아닙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을 하실 겁니다.
제 3월 총수입이 대충 600만원 정도가 되네요. 놀랍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유료연재가 생긴 것에 대한 작가의 혜택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글을 쓰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마 예전처럼 글을 썼다면 아마도 조아라에서 300만원은 더 나왔을 겁니다.
물론 3월 달은 많이 나온 달입니다. 보통 그래도 300만원은 입금이 됩니다.
이게 장르시장의 현실입니다.
어떤 곳이든 경쟁이 있고 도태가 있습니다.
사실 모두가 조아라를 무시했을 때 저는 유료연재가 새로운 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조아라 1등 수입이 200만원이 넘지 않았을 때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길이 열렸습니다.
경쟁도 있고 무시도 있고 괄시도 있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생활이 안 되는 인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알바를 하면서 글 쓰는 생활은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저는 여전히 투잡입니다. ㅠㅠ
이게 이 현재의 장르시장의 현실입니다. 저처럼 유명하지 않는 사람도 이 정도의 수입을 올립니다. 아니 올릴 수 있습니다.
그냥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하고 스스로 기획을 하고 판로를 개척합니다. 그렇게 하면 이 세계에서 오래 버틸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제 계획과 기획은 박리다매입니다.
한 작품을 여러 곳에 올려 판매를 하는 것.
그것이 제 계획입니다. 다른 작가님들도 아마 그렇게 하고 계실 겁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장르시장은 더 커질 겁니다. 최소한 지금보다 10배는 더 커질 겁니다. 전 그렇게 확신합니다.
저도 이름 없는 초보작가지만 초보작가님들의 사기를 꺾는 그런 이야기는 삼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글들 때문에 욱해서쓰는 걸입니다. ㅠㅠ
어디든 경쟁은 있고 도태는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저도 도태가 될 겁니다. 그때를 좀 더 늦추기 위해 움직일 겁니다.
주제 넘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현대백수 올림.
찬성: 
반대: 
마존이
자공
엔띠
르웨느
적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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