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면 꼭 이런 거 나온다.
일단 설정은 평범하던가, 못생긴다던가 뚱녀라던가.(하지만 실상 배우들은 뚱녀도 아니고 못생기지도 않다.) 그게 진화해서 애딸린 이혼녀 줌마가 여주로 나옴.
상대 남자는 얼굴되지 몸매되지 키되지 외모 삼박자가 믹스되서 흔히 말하는 킹카고 스펙은 또한 죽여준다.
집안도 빵빵 대기업 차남(요즘은 장남보다 부담이 적은 차남이 인기인 듯)이지만 성실하고 근검절약하고 매너 쥑이고 여자들에게 친절하고 어르신에게 깍뜩한 비현실속 백마탄 왕자를 넘어 황태자가 나옴.
그런데 그럼 이십대의 완벽한 젊은이가
“내 비록 그대가 뚱뚱하고 애가 둘이나 딸린 나이 많은 이혼녀 흔히 말하는 줌마지만 사랑은 위대하며 또한 국경도 없어요. 저랑 결혼해줘요.”
처음에는 여자 졸라 튕김.
그러다가 ㅇㅋ
남자 집안에서는 날리 남. 그러면 시어머니가 악녀로 나온다. 아니 솔직히 그런 아들 둔 어머니가 며느리가 자기랑 열몇살 밖에 차이 안나는 애딸린 아줌마면 솔직히 입에 개거품 무는게 정상 아님.
어느 어머니가 슈퍼빌런이 되지 않겠음.
이건 해도 너무했다.
그럼 반대로 사십대 대머리에 똥배 나오고 무능력하고 애도 딸려고 가진 재산이라곤 반지하 월세 보증금. 밀린 월세로 거진 까먹는데.
소녀시대 윤아급의 여신이오, 재벌집 막내 딸내미가 오빠 밖에 없어. 이러면 이게 말이 됨?
아니,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이건 비윤리적이지 이건 아니지.
현실은 나이 많고 무능력하면 베트남 처자 돈주고 데려오는 것임.
아니면 혼자 머리카락 풍성한 스님되던가. 야동은 내친구 이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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