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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보면 볼수록 가슴아프네요.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4.17 14:28
조회
1,611

 일하는 내내 구조된 사람이 더 있나 보고 있는데 파도가 거칠고 시야가 좋지 않아 공기주입 시간도 5시로 밀어졌다네요.

 홀같은데 30~40명의 아이들이 모여 있었는데 순식간에 배가 기울어져 구출하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배가 좌초되기 전까지 아이들을 구하려던 사람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아이들을 끌어올리고 싶었지만 몇명 끌어올리지 못하고 물이 차 오르는 모습을 볼 수 밖에 없었다더군요. 

 소방호스에 매달려 있던 아이들도 힘이 빠져 호스 놓치고... 눈 앞의 아이들을 전부 구하지 못하고 나와서 눈물만 흘리시는 모습 보니 저도 눈물날 것 같네요.


 마지막까지 남아 아이들에게 구명조끼 나눠주던 여승무원에게 언니는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으시냐고 물었더니 원래 선원은 가장 마지막이야... 라고 했다더군요... 승무원 중 가장 막내였던 22세의 박지영씨야말로 세월호의 진정한 선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25세의 나이로 이제 막 학교에 부임해 끝까지 아이들을 책임지다 돌아가신 선생님도...  생각할수록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어른들의 말만 믿다가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 갇힌 아이들에게 정말 죄스럽네요... 제발 기적이 일어나서 더 많은 생존자를 구출할 수 있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4.04.17 14:40
    No. 1

    박지영 씨는 27살입니다. 배에 탄 사람들이 400명 넘는데 구명조끼는 280개인가 밖에 없었다지요. 구명보트는 수심 2m에 가라앉으면 자동으로 펼쳐지게 되어 있는데 뒤집어진 배에서 열린 구명보트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합니다. 세월호는 더 많은 사람을 태우기 위해서 개조되었기에, 비상시 가라앉을 때 늦추어주는 여유공간을 줄여 객실로 바꾸었다 하네요. 0ㅅ0...
    선장도 잘못이지만......... 항운회사 쪽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산송장
    작성일
    14.04.17 15:10
    No. 2

    고 박지영 씨는 만22세(23세)가 맞습니다. 기사에 그렇게 나오네요. 구명정은 수동으로라도 격발시킬 수 있는 것이었는데 선장과 선원들이 승객들을 위해 퇴선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탈출해버리면서 결국 쓸 수도 없어진터라 더 속이 터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순수국산
    작성일
    14.04.17 14:43
    No. 3

    갓 사회로 나온 젊은 친구들이 진짜 어른이었던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4.04.17 15:40
    No. 4

    끝까지 남아 구하려던 사람이 김성묵씨입니다.

    관련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79&aid=0002586442

    관련블로그글
    http://neblog.com/1369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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