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람들이 스캔본을 보는 진짜 이유 중에는

책을 빌리려니 귀찮고 살려니 아깝다, 라는게 한몫 하고있죠.

살려니 한권에 만원 가까이, 한 시리즈를 보려면 거진 10만원돈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아까운거고 빌리면 훨씬 싸지만 빌리러

가기가 귀찮은거겠지요. 대여점이 과거보다 훨씬 줄어든게

사실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전 예전부터 E북이 유일한

해결책일것이다 라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좀더 싼 가격에 서적을

제공 가능하고, 귀찮지 않게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작신을 잡는건 물론 불법복제를 막는 매우 중요한 일이고

필요한 일이겠지만,,, 불법복제가 줄어든 다음에 독자들이

과연 제값을 주고 책을 사서 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까

라는 문제에는 상당히 회의적인게 사실입니다. 그보다는

인정하기는 싫지만 장르소설 시장이 그냥 고사되거나

외국에서 들어온 장르소설들로 잠식될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군요.

물론 E북 역시 소위 해킹 문제가 있다는걸 부정할 수는 없으나,,,

어차피 어떤 리스크도 없는 완벽한 사업이라는게 세상에

있을리가 없다는게 제 생각이기도 하구요.

[광인자]

작신 잡기에 현상금 띄우고
작가들도 개별적으로 고소하는 경우도 늘어나는거 같은데
이북도 이런식으로 한방 크게 터졌으면 좋겠네요
너무 소식이 없어요...

[옆집폐인]

e북 스샷으로 찍는거 막는 기술 있나요?

[슬레이]

옆집폐인님// 없지요. 하지만 그건 종이소설이라고 전혀 다를게 없는 부분이니 지적하는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지적해서 의미가 있는건 종이소설에는 없었지만 E북에는 있는 문제지 둘 모두에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죽부인]

여기저기 꽁짜가 널려있는데 어느 정신나간 작자가 이북을 보겠습니까.

솔직히 요청만 하면 몇십원에 보는데... 이북이 망한 슬픈 이야기

[슬레이]

죽부인님// 물론 요청만 하면 어떤 소설이나 몇십원에 볼 수 있는 극단적인 공유 상태가 해결된 다음의 이야기일 따름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어떤' 소설이든 요청만 하면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유지된다면 백약이 무효하고 어떤 수단을 다써도 아무 소용 없이 장르소설은 그냥 꼴까닥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작신 잡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죠. 그런 극단적인 공유 상황은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테니까요.

[[탈퇴계정]]

전 이북의 캡쳐가 스캔본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캔본은 적어도 스캐너가 있어야 하고, 책 한장한장을 돌리며 스캔을 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립니다. 도서용 스캐너가 아니면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스캔하려면 스캐너가 과부하에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북의 캡쳐는 키보드 한두개면 순식간에 끝낼 수 있습니다.

[슬레이]

시현(詩絃)님// 뭐,,, 이부분은 결국 느끼기 나름일수밖에 없습니다. 시현님이 지금 지적하신 문제점은, 사실 소위 인강에도 모두 해당되는 이야깁니다. 인강,,, 자동재생 시켜놓고 동영상 캡쳐 프로그램 동시에 켜놓은 다음에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몇십만원어치의 모든 영상이 전부 저장되고 유포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게 메가스터디의 몰락을 가져왔나요? 스캔본이나 동영상 캡쳐와 같은 것들을 지금 작신 잡이 하듯이 지나치게 넘쳐나지 않게 하는 선에서 방어해낼 수 있다면 그게 시장 자체를 붕괴시키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독자들이 장르소설을 사기도 아깝고 빌리기는 귀찮은 것으로 여기는 상황에서는 작신잡이가 시간끌기 이상이 되 보이지는 않습니다.

[슬레이]

장르시장을 암에 걸린 환자에 비유하면, 작신잡이는 방사선 치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당장은 방사선을 때려부어서 급한불을 꺼야겠지만,,, 급한불을 끈 다음엔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해야겠죠. 물론 당장 해야될일은 작신잡이가 최고라는 금강님의 의견엔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 스캔본이 '어떤' 소설이든 몇십원에 구할정도로 만연한 상황에선 무슨 수단을 써봐야 다 헛짓이니까요.

[트벼]

키보드 감지 프로그램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스크린샷 방지 + 글 내용 쓰지 못하게 동일 문구 못써지게 막는것도..

[자칼]

캡쳐를 기술적으로 모두 막을 수는 없겠지만 e북에 사용자 아이디를 음영으로 넣거나 글 사이사이에 아이디를 넣으면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남의 주민번호로 사용한다고 해도 결국 결재하려면 핸드폰이나 은행계좌,카드를 써야하니 결국 많은 흔적이 남습니다. 그런 방식도 이북에 도입하면 도움이 될듯하네요.

수요가 있으니 결국 공급자가 나올 수 밖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북을 활성화하는 대책만이 스캔공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권은 1/3정도는 공개하고 나머지는 권당 500원정도로 책정한다면 저 같은 사람은 더 좋겠네요.

저희집 주위에는 책방이 없어서 보려고하면 차타고 나가서 봐야합니다.
제 취향도 약간 비주류라서 좋아하는 글도 책방에 가도 없는 경우가 많고요. 제발 e북 좀 활성화 시키는 방안 좀 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거광팬]

자칼//문화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상관이없죠... 하지만 저게 도용이면 주민등록번호 도용죄까지 추가. e북회사에서 추적하면되니..

[야채한아름]

어 저 전에 구하기 힘든 글 이북에 있글래 사읽었을때 캡쳐 안되던걸요?? 요즘은 되나요??;

[관측]

무소불위 아이폰...

[적안왕]

왠지 모르게 이런 곳에 힘을 쓰시는 우월한 분들이 있기에 캡쳐 프로그램 뜹니다.
진정 능력은 우월하신데 쓰시는 방향이 잘못되신 분들이 많아요.

[슬레이]

관측님// 오해할까봐 하는 말이지만 전 애플빠도 아니고(그 반대에 가깝죠) E북이 아이폰/아이패드에 점령되면 그것도 대재앙일꺼라고 봅니다. 어떤 시장이든지간에 되도록 여러 업체들이 나눠먹어야죠.

[명마]

스캔본을 보는 이유는 물론 책방에 가기 귀찮은 것도 있겠지만 다른 이유는 책방에 찾는 책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사자니 돈이 아깝고, 빌리자니 책방에 책이 없는 상황에서 합법적으로 보는 방법은 이북밖에 없는데, 문제는 이북으로 신간이 그렇게 빨리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철없고 성격 급한 독자라면 스캔본을 찾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해할 만합니다. 물론 잘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스캔본을 보는 것은 이유를 떠나서 잘못된 방식이니까요. 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스캐본을 막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첫 번째로 이북을 활성화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작가 스스로가 좀더 노력해서 글을 써 독자들이 외면해서 책방에서 반품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겁니다(가장 최상은 독자들이 사지 않고 못 배길 정도로 잘 쓰는 것이지만 그건 힘들겠죠).

[명마]

이북을 스캔하는 것 자체를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터넷에 떠돌아다니지 못하게끔 예방하는 것 외엔 별다른 수는 없겠죠.

[명마]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의 장르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 작품별로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소설과 다를 게 없다면 그 책을 보지 않는다고 해도 아쉬워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광인자]

얼마전에 모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음악 다운 받을 수 있는 곳 물어보니까
요즘도 그런거 찾아다니냐는 식으로 한마디씩 하더라고요
저작권에 민감한 사이트 절대 아니고
오히려 게시판에서 공유 정보 알려주는 정도로
우습게 보는 곳이라고 할만한데도 그렇더군요
이북도 활성화되서 저런 소리가 나올 정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공(工)]

귀찮아서 스캔본으로 본다?
솔직히 말해서 공짜가 있으니까 스캔본으로 보는거지 별 이유없다고 봅니다

[적안왕]

우리나라에서 얼마전까지만해도 손쉽게 스캔본을 구하기 가능했습니다.
시간과 돈. 어떻게 보더라도 당장 보기만 하는 입장이라면 스캔본이 우월합니다.(디카 버전과 저화질은 잘 모르겠군요.)
그러니 찾게 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