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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중세 세금.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23.05.22 18:11
조회
143

 일주일의 절반인 3일을 영주의 땅에서 노역 제공.

 나머지 3일은 자기 땅 가꿈.

 일요일은 교회 가거나, 집에서 예배 하고 하루 쉼.


 소작농은 땅주인에게 받치고 남은 거라도 가져가지만 농노는 땅주인에게 예속된 존재라서 꽁짜로 해줘야 함.

 대신 병역은 제공 안하고 안전을 보장 받음.

 그래서 농노는 자기 재산이 인정이 되는 것임. 남은 삼일간 자기 땅에서 농사 지어야 먹고 삼 근데 이것도 관례상 20% 영주가 가져감.  또, 십일조라 해서교회에서 또 소출의10%(먼 훗날 나폴레옹이 황제 등극하고 공식적으로 십일조 없앰. 성직자들이 반발했으나, 나폴레옹이 말함. 

 ”이 새끼들아. 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 아니, 십일조가 없으면 신앙심 깊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먹고 살면 돼잖아. 다 싸물어! 황제인 내 말 안 들으면, 주교든, 사제든 다 뒤지는 겨.“)

 나폴레옹이  전쟁만 장했다고 괜히 승승장구한게 아님.  민심을 흔들어 자기에게 넘어오게 하는 정치력도 상당했음.

 

 그 뿐만 아닌, 방앗간 세(탈곡 사용룡) 제분소 세(탈곡 한 곡식 갈아야 하니께) 화덕세(빵 만들어야 하니) 

 중세 사람들이 맷돌 만들 줄 몰라서 안 만든 게 아님. 불법이었음. 그래서 탈곡세만 내고, 그냥 죽써서 먹음. 이러면  제분소와 고용 화덕을 이용 안해도 끼니 때우니께. 밥은 없지만 영양은 좋단께.

 

 “머리 길러도 세금, 수염 길러도 세금, 창문 달아도, 세금, 숲에서 장작 패는 것도 세금, 다리 건너도 세금. 강물 이용해도 세금. 너 왜 결혼 안해? 

 “가난 해서...”

 “ 그래. 그럼 결혼 안했으니, 너도 세금. 넌 왜이리 못생겼어?”

 “날때 부터 장애가...“

 ”혐오감 조성 하여 영민들을 맘을 불편하게 했으니, 너도 세금.  뭐, 자네 집에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겹겹상로구만.  그래, 그렇다면 말이야.. 인두세 두 배.  뭐라고? 샴 쌍둥이라고? 그게 뭔 상관이야. 노 상관!  ㅆㅂ야 머리가 2개지, 몸이 2개야? 이거, 이거! 반동분자네. 인두가 뭔지 몰라? 머리 두잖아. 이 무식한 천것아. 이래서 쯔쯔 사람은 배워야 한다니께.”

 

 별의별 창의적인 기타등등의 세금 먹이는 중세의 창조경제.

 

 “뭐 세금 많이 내서 먹을 게 부족하니까, 배고파서 기력이 없다고?”


 흐음.


 “야, 양귀비 빻아서 조미료로 넣어 먹어. 그럼 아주 개꿀띠야.  배불러지고, 체력도 쌩쌩해지지. 근데, 왜 영주인 나는 왜 안 먹냐고? 위정자가 영민을 위해야 이게, 지도자고 영주지. 자네들이나 많이 드셔서 애향심 발휘하시게. 큰 힘에는 큰 미덕이 따름 난 먹고파도 참아야지.”


 이러다가 유럽에 자주 침략하는 마적집단 마자르 족이 어느 날 부터 안 나타남.

 웅성웅성.

 여기 저기 소문이 퍼지고...


 “몽골 애들에게 개발려서 원래 살던 데서 저 멀리로 도망가서 침략 안한거래.”

 “아니, 그럼 마자르 족이 원래 살던 곳 빈땅이겠네?”

 “그렇겠지.”

 “개꿀 띠.”

 

 가즈아~!

 가난하고 늘 배고픈 농노들이 동유럽으로 대거 빤스런.

 이거 추노질만으로는 해결이 안됨.


 “얘들아 내가 잘못했어. 제발 돌아와. 니들 노조라도 만들래? 주 5일 도입한다! 제발,제발 돌아와. 다시 돌아와라. 내, 잘해줄게. 제발, 씨발 제발! 내 이렇게 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흑사병 퍼져서 인구가 팍, 줄음. 그러다 보니 노동력이 더욱 소중해짐. 

 이때부터 인권 이란 개념이 서서히 싹트고 장원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함. 체급 작은 영주들이 무너지고 대영주도 헐떡, 헐떡 하니...

 돈 잡아먹은 사병들을 유지 하기가 힘듦.


 “오잉? 허허허. 용병인데 영주가 해약 해서 백수가 되었다고? 어쩔 수 없군.  에휴. 왕이 왜 왕이겠어. 무지몽매한 백성들을 품어야 왕이지. 좋아 자네를 내 군인으로 고용한다.”


 이렇게, 저렇게 상비군의 기초가 형성됨. 이로써. 이래서 봉건제에서 전제왕권으로 무게추가 서서히 기울게 됨.

 장원이 무너지니, 이동의 자유가 생기고 서로 간의 교역이 활발해지고 장원으로 묶여 있을 때는 영동네 마을은 약탈자거나 자주 싸우기 바빴는데... 

 장원이 무너지니, 서로 반목 하지 않고 왕이 병력을 움켜쥐니 보호도 해줄 수 있고 하니, 애국심도 싹트고...

 영국과 프랑스는 백년 전쟁으로 국가관이 다른 서유럽 국가들 보다 먼저 생겼다.

 

 


 

 


 

 

 


 

 


Comment ' 10

  • 작성자
    Lv.30 積雪沙果
    작성일
    23.05.22 19:43
    No. 1

    방앗간=제분소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5.22 23:11
    No. 2

    방앗간 곡식을 탈곡 껍질 제거. 제분소 껍집이 제거 된 곡식을 가루로 만듦. 떡 해먹을 때 빼고는 곡식가루 쓰임이 별로 없고 있다 해도 맷돌 사용했던 한반도와는 개념이 달라서 생소할 수도 있어요.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0 積雪沙果
    작성일
    23.05.22 23:31
    No. 3

    중세 유럽이 밀 탈곡을 특수한 장소에서 했다고요? 수확하고나서 각자 도리깨로 털어낸게 아니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積雪沙果
    작성일
    23.05.22 23:32
    No. 4

    애초에 방앗간의 방아가 곡식 빻는 물건인데 탈곡이 맞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valette
    작성일
    23.05.23 12:52
    No. 5

    방앗간이 2종류가 있어요. 찍는 용도와 가는 용도, 찍는건 간단해서 많이 만들었는데 대부분 탈곡용입니다.가는건 안에 멧돌을 돌리는 기어가 들어가야 해서 비싸요. 그건 많이 없었어요. 보통 이건 풍차보다는 힘이 센 수차 수력 물레방아가 많았습니다. 아마 본문의 내용은 두 방랏간을 말하는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積雪沙果
    작성일
    23.05.24 10:29
    No. 6
  • 작성자
    Lv.94 valette
    작성일
    23.05.23 12:54
    No. 7

    본문에 나오는 죽은 포리지라고 곡물 죽을 말하는거 같은데 현재 오트밀을 생각하면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valette
    작성일
    23.05.23 14:02
    No. 8

    본문의 상비군 이야기는 논리적 비약이 있긴한데 케바케라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영주권이 약해진 이유는 공성병기 개발이 커요. 중세 초중반이라면 작은성에 100명의 병력이 들어가 수성하면 제압하는게 쉽지 않았어요. 대병력으로 몇달이나 걸려서 공성하면 그 동안 10곳에서 반란이 일어나니 마음에 안들어도 어느 정도 영주권을 인정하고 달랬습니다.

    중세 후기에는 공성병기의 개발로 해자가 없는 작은 성 정도는 쉽게 밀어버렸어요. 당연히 작은영지의 소영주들의 권리가 약해지고 왕이나 대영주의 권한이 세지고 힘이 세지니 돈이 되는 권리를 뺏기고 중요지역에 왕에게만 돈을 바치는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유도시가 생겼습니다. 경제권이 도시와 왕에게 귀속되면서 주변 영지는 도시의 배후지가 되었고 이에 영주권이 더 약해지는 절대 왕정의 기틀이 마련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5.24 00:34
    No. 9

    그것도 이유 중 하나죠. 역사의 변하의 흐름에 어떻게 한가지 수만 단정 짓겠습니까. 근데 일일히 정담에서 일일히 열거할 수는 없잖아요. 제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댓글로 추가를 달아주는 분들이 있는데... ㅎㅎ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6 he*****
    작성일
    23.06.01 22:08
    No. 10

    오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참 쉽게 설명 잘 해주시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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