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가 맛이 간 것인가 내가 맛이 간 것인가

베스트 30위권 글들을 읽어봤다

도저히 읽을 수 없는 수준의 글들이 상위 30위권 이내에 수두룩하다

예전엔 참신한 소재와 상당한 수준의 필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신예 작가들과 유행 타는 진부한 소재지만 필력으로 커버하는 실력 있는 작가들이 꽤 있었는데 이건 당최 초중고등학생들이 취미로 휘갈겨 쓴듯한 글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건지 문피아 수준이 떨어진 건지 헷갈릴 지경이다

[멘티로조]

그렇다면 심해어 하나 건져 주시면 안 될까요? ^^

[사콜]

듣고 생각해보니 맞는말이네요..
당장 저부터 심해에 몸 담그기 꺼려하며 차려진 밥상에서만 골라먹었는데 밥상 제대로 안차렸다고 한 꼴이네요
반성하겠습니다

[[탈퇴계정]]

그런 의미에서 저의...크흠... 아닙니다 ㅎㅎ

[소설핑]

저도 문피아 오랜독자지만 최근에 이상할 정도로 배우물, 연기물, 매니저물, 스포츠물, 재벌물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제가 트렌드에 못따라간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모든 장르마다 클리셰가 어느정도 비슷하지만, 요즘 투베 상위권을 일부 작품 빼고는 내용순서만 다르고 이름만 다른 작품인것 같은것들이 많네요.

[청광류]

장르판이야 시기별 유행에 따라 특정 소재가 반복되거나 풍년 되는 것은 그렇다 쳐도, 기본 전개조차 뇌를 팔아먹었나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거나, 작가가 자기가 쌓은 설정을 갑자기 부정하거나, 그냥 한마디로 이게 상업 글이야 습작이야 싶은 것들이 공모전 시작 후 베스트 상위권에 많아진 것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