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말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연합군이 밀려 올때 독일의 총독 히틀러는 당시파리 방어군 사령관이던 콜티즈 장군에게 파리를 불태워 버릴 것을 명령합니다. 무려 9번이나 직접 전화를 걸어 “ 파리는 불타고 있냐?” 고 확인을 했다지요. 그렇지만 콜티즈 장군은 이 명령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파리는 단순히 프랑스의 수도일 뿐 아니라 인류의 문화적 유산이란 이유를 들었지요. 노틀담 대사원을 비롯하여루부르 박물관, 개선문, 엘리제 궁, 베르세유 궁전등등 돈으로 살수 없는 가치가 피리 곳곳에 있습니다. 콜티즈 장군의 항명덕분에 파리는 온전했고, 그가 죽자 그의 장례식에는 프랑스의 정치 문화적 지도자들은 물론 침략자 독일에 맞서 싸운 레지스탕스들 마져 대거 참석했답니다. 전쟁은 상대에게 우리보다 더 많은 타격을 입혀야 승리합니다. 당연히 죽을 각오를 해야지요. 그렇지만 승리를 위해 인간의 보편적 가치마져 훼손해서는 안됩니다.
일본은 자신들을 원폭의 엄청난 피해자고 자처하는데, 미국의 원폭은 히로시마에 떨어졌지 도쿄 한복판에 투하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도쿄가 어딘줄 몰라서 그랬겠습니까? 그리고 일본이 옥쇄나 가미가제 같은 비상식적인 일을 저지르는 점을 비추어 미국이 통상적인 방식으로 일본점령을 할 경우, 원폭 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치를수 밖에 없다는 시뮬레이션도 이미 나와있었습니다.
우리가 일본의 731 부대에서 저지른 생체실험을 규탄하고 , 정신대를 전세계에 고발하는 것은 반일 감정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전쟁을 핑게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 때문입니다. 일본은 정신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중 극히 일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종군위안부로 나섰다는 기록이 때문입니다. 교활하게도 일본은 이 일부를 전체로 부풀려 정신대 전체를 창녀 취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창술 뭐시기를 쓰시는 작가님이 오늘작품에서 미투 운동을 간단히 꽃뱀이라 정리한 글을 보고 정말 실망 했습니다. 꽃뱀은 미투 운동 전부터 있어왔고, 앞을도 있을 겁니다. 또 현재 벌어지는 미투에 꽃뱀적 요소가 있기도 하겠지요. 그렇다고 미투를 꽃뱀이다라고 규정해 버리는 것은 정신대를 돈받는 창녀로 취급한 일본의 논리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작가님 당신의 논리라면 정신대도 일종의 꽃뱀임니다. 안그렇습니까?
작가님, 정신 차리세요. 아무리 재미를 위해 쓴 글이라 해도 지켜야할 금도가 있답니다. 그리고 일부 멍청한 남자들이 반 페미니즘 어쩌구 해서 편들어 준다고 자기가 정말 잘한줄 착각하지 마세요. 인종차별이나 남녀차별은 다 쓰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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