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추천글 쓴 글은 잠수타고...

허허... 많은 생각이 드네요.

이번 연애는 유독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서로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불만을 얘기하면서 점점 서로에게 맞춰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혹시나 감정을 쏟아낼까봐 조심하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했는데

반대로 여자친구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했고, 맞지않는부분이 있다면 마음에 안들더라도 시간을 들여 그 차이를 받아들여가야한다고 생각했더라구요.

좋을 때는 너무 좋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문제는 마찰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전 대화 통해 조금씩이나마 해소하고 싶어하는데, 여자친구는 아무말 없이 모든 대화를 끊고 동굴로 들어가버려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여자친구 입장에선 자기는 참고 이해해주려 노력하는데 대화랍시고 불만을 드러내려 하는 제가 불편하고.

6달 넘게 위기를 넘겨오다가 결국 서로 차이를 못견디고 헤어졌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방식으로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한거라 화낼 수도 없고... 그냥 착잡하기만 하네요.

그러고 돌아왔더니 추천글 썼던 글은 잠수 ㅋㅋ...

[부정]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한 의견입니다. 사람은 안 변합니다. 고로 맞춰갈 수 있는 관계는 없습니다. 그것을 바라는 순간 불만이 생기고, 그러려고 노력하는 순간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품지 않으면 결국 놓게됩니다.

[dlfrrl]

갈등 해결 방식이 안맞으면 오래 가기 힘들죠. 조금씩 서로 익숙해지면서 변화하긴 하는데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있더군요. 노력하면 할수록 어긋나고. 그런 헤어짐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더 안타깝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