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로 의심되는 테러리스트들이 스리랑카 수도 일대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주 타켓으로 부활절 예배 중에 자폭 테러를 저질러 여자와 아이들이 포함된 삼백여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가슴 아픈 일이군요.
스리랑카 군당국은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이슬람 사원 총기 난사에 대한 복수”가 테러의 이유라고 밝혔는데...
의문이 드는군요.
뜬금없이 한참이나 떨어진 뉴질랜드에서 그것도 백인들에 의해 자행된 만행을 왜 스리랑카 그것도 같은 유색인종에게 되갚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스리랑카의 종교계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은 IS와 연관된 스리랑카 자생 과격 무슬림 조직 소속입니다.
IS와 얼마나 연관이 되어 있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 스리랑카 자생 조직은 갑자기 뚝딱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미얀마의 로힝야 족 문제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미얀마는 군부가 불교계를 장악하면서 과격한 불교 우선주의파들이 포용적이고 민주적이고 지성적인 승려들을 종단 지휘부에서 몰아내고 득세를 합니다.
이들은 불교 특유의 포용성이 제거되어 타 종교에 대해 매우 배타적입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적개심이 많았던 로힝야 족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면서 많은 불교 승려들 특히 고위급 승려들이 “무슬림들은 죽여도 된다! 다 죽여야 한다!”라면서 군인들과 자경대들에게 종교적 명분을 줍니다.
그 덕에 학살자들은 종교적 양심에 덜 고통<?> 받으면서 로힝야 족들을 학살합니다.
이 승려들에게 감명을 진하게 받은 이웃나라가 있습니다.
인도양 건너편에 스리랑카는 인구의 90%가 불교도인 불교의 나라입니다.
타밀 반군과의 긴 내전으로 타 종교에 대해 매우 배타적인 분위기가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일부<?> 승려들은 과격한 불교 우선주의 미얀마 고위급 승려들과 적극 교류하면서 무슬림들에 대한 탄압의 교리적 명분을 배웁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잠잠하던 스리랑카의 무슬림들이 격앙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그 분위기에 IS가 파고든 것 같습니다.
참..
종교란 게 권력과 돈에 매몰되면
엉뚱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비극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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