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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무협) 저도 한 번 써봤습니다.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
19.02.13 07:40
조회
375


너무 읽기만 하다보니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마음에 그적였던 글입니다.

짧습니다. 의식의 흐름으로 후다닥 쓰다가, 생각해보니 글이라곤 어떻게 쓰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막힌 전개를 고민하다가 결국 미래의 저에게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미래의 저 역시 암담 하네요. =ㅅ=;;

어디서 좀 공짜로 가르쳐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 




---------------------------------



 "멀리 있지 않네. 2각 안에 따라잡을 수 있겠군."


 땅의 흔적을 살피던 노인은 노련한 사람이었다. 현역을 은퇴한지 오래였지만 오랜 경험과 연륜은 추적하는 대상을 단 한번도 놓친적이 없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해가 지기 전에 지부로 돌아갈 수 있겠습니다."


 "아직 안심하긴 일러. 흔적을 살펴보면 강을 향하는 것 같은데 그곳에서 우릴 떼어낼 속셈이야."


 "클클클.. 제 놈이 뛰어봤자 우릴 따돌릴 수 있겠수? 하여튼 심심할 틈을 안주는 놈이군. 어서 그 놈 면상이 구겨지는 꼴을 봐야겠어."


 노인의 걱정과는 달리 흑의인들은 별일 아니라는 듯 갈 길을 독촉했다. 그러나 노인이 주의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쫒기는 와중에 이끼로 갈증과 허기를 때우고 있다. 13살 이라고 들었는데 보폭에 낭비가 없구나. 대단한 놈이다. 어차피 잡히겠지만 여기까지 도망친 놈도 처음이다. 우리가 아니었다면 능히 도주에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3명의 흑의인은 소년을 쫒아 발걸음을 재촉했다.






 "헉.., 헉."


 소년은 초인적인 인내로 뛰고 있었다. 비명처럼 들리는 숨소리가 나뭇가지를 튕겨내고 발목을 휘감는 잡목를 뿌리쳤다. 이틀 동안 달려온 체력은 탈진 직전이었지만 소년의 눈은 아직 파랗게 타오르고 있었다.


 '아직 잡히지 않은것은 운이 좋은 것일 뿐. 추적자들은 지척에 있다.'


 강까지의 거리를 가늠하며 지난 날을 떠올렸다. 8살. 8살 때 이 곳 지부에 잡혀왔다. 소년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은 많았다. 팔려오건 납치되건 많은 아이들이 끌려왔다. 동쪽 사막에서, 차가운 북쪽에서, 파도가 넘실대는 서쪽에서.


 '흐읍, 컥, 헉..'


 5년 동안 흑의인 들에게 검술, 창술, 권술을 배웠다. 무공을 배우고 수련하고 또 수련해 68번의 실전을 거쳤다. 진검에 살이 갈리고, 곤봉에 뼈가 부러지며, 어린 몸의 불리함을 노리는 대전자들과 싸웠다.


 '내게 배워라. 살아남게 해주겠다.'


 '헛소리.'


 '명령이다! 죽여라! 감정을 버려라! 손에 묻은 피의 무게만큼 병사가 되라. 죽기 싫으면 죽여라!'


 '헛소리!'


 '최후의 백인 안에 들어야 한다. 쓸모가 없다면 버려질 것이다. 사람의 가치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전부다. 오로지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자유의 영역이다. 쓸모를 증명하느냐가 생존을 결정할 것이다!'


 "웃기지 마! 헛소리! 헛소리! 다 헛소리!!"


 거친 숨을 내뱉으며 운현은 힘겹게 어깨를 들썩였다. 

처음엔 살아남기 위해 싸웠다. 살아남은 후엔 강해지기 위해 싸웠다. 외진 땅에 끌려온 10세 전 후의 아이들은 치열해졌다. 동료는 있었으나 친구는 없었다. 생존의 절벽위에 남은 이들 중 손을 더럽히지 않은 자 없었고, 삶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되 죽은것과 같았다.






Comment ' 11

  • 작성자
    Lv.36 악중선
    작성일
    19.02.13 12:50
    No. 1

    가능성 있습니다.^^ 열심히 써 보세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19 발암작가
    작성일
    19.02.13 12:57
    No. 2

    이 글만 보면 매력적인 글은 아니네요.

    일단 개연성 부분에서 크게 감점입니다.
    도망치는 와중에 "웃기지 마! 헛소리!"..... 뛰면서 저런 말을 내뱉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 주인공이라니.. 진짜 힘들게 뛰어다니면 말도 안 나오고 생각도 없어지죠.
    잡 생각 다 하면서 호흡하기 바빠야지 진짜 필사적으로 뛰고 있는 것인데....

    개연성 외에는... 매력적인 소재나, 주인공 그리고 연출방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 납치당해서 수련받고 도망치는 연출이나, 추적하는 사람들의 표현 방식이나, 도망치는 소년이나... 좀 더 특별한 혹은 색다른 방식을 추천합니다.
    지금으로써는 글이 매력적이지 않네요.

    찬성: 3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19 발암작가
    작성일
    19.02.13 13:10
    No. 3

    개연성만 지켜도 범작은 나옵니다.

    8살...저런 조직에서 어린 시절부터 가르치면 세뇌도 같이 시키죠. 아니 선세뇌 후수련이 되어야할 겁니다. 북한이 이와 같을 것이니 말입니다.
    사상적으로 굴복시키고 무공을 가르쳐야 나중에 배신이 안 나오죠.

    그런 면에서 주인공의 반골기질은 개연성에 크게 기여하는 바이지만 그것이 도주까지할 이유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람이라면 상황에 적응이 되면 그 상황을 유지하려고 하지 도망치려고 하지 않기에 도망치기 위해서 필요한 계기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 계기를 같이 1편에서 보여줌으로 주인공의 결단력과 고난에 의지를 관철하는 행동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출, 문장, 캐릭터, 스토리 등등은 작가의 고유권한이라고 생각하기에 언급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일단 개연성만 지적해드렸습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낙시하
    작성일
    19.02.13 13:08
    No. 4

    매번 헛소리해서 그런지 가상의 이야기 쓰는건 기대이상이네요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17 아마나아
    작성일
    19.02.13 14:25
    No. 5

    재미없어요 솔직히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66 ck*****
    작성일
    19.02.13 17:12
    No. 6

    잘 썼는데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4 아메노스
    작성일
    19.02.13 18:26
    No. 7

    잘쓰셨어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2.13 19:27
    No. 8

    다음편을 주시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 DokjaTub..
    작성일
    19.02.13 22:37
    No. 9

    다음편은 어디있나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 dd68923
    작성일
    19.02.13 23:27
    No. 10

    저라면 NG...
    재미를 떠나서 문장 간의 연계나 어휘 선정이 매끄럽지 못해서 자꾸 거슬려요...
    못 쓴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만약 돈 내고서라도 보겠냐고 물어본다면 안 볼 것 같다는 이야기....
    문장 간의 연계를 좀 더 다듬고
    문장 군데군데에 묻어있는 유치한 과시욕만 닦아낸다면 또 모르겠네요.

    찬성: 2 | 반대: 3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9.02.14 07:48
    No. 11

    작가님, 연참 좀......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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