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6 네크로드
작성
18.10.04 13:06
조회
349


영화를 보면서 느낀 느낌은....

뭔가 잘 될 영화를 편집으로 말아먹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베놈이 등장하는게 너무 늦었습니다. 초반에 호러 느낌 줄려고 질질 끌었습니다.

근데 베놈 영화에 호러 기대하고 간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윗대가리에 멍청한 호러 팬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영화는 기기기기기승전결결 같은 느낌이 됩니다.

베놈이 등장할 때까지가 길고...

베놈이 에디브룩에 기생하게 된 후에 그 둘이 교류하는 내용이 아예 없다시피 합니다.

베놈과 에디브룩이 서로에게 적응하는 과정이 재미일 텐데...

이게 하나도 없습니다.


서로 교류도 못하고 인식도 거의 못하다가 베놈이 ‘난 인류를 잡아먹으러 온 외계인이고 인류를 멸종시킬거다’라고 선언을 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난 인류를 사랑한다. 지구를 지킬거다. 에디브룩 네가 날 바꿨다.’라고 합니다. 너무나 뜬금이 없어서 어안이 벙벙할 노릇입니다.

차라리 인류가 너무 맛있어서 나만 먹겠다. 경쟁자들이 못들어오게 막겠다.라고 했다면 그나마 좀 설득력이 있었을 겁니다.


호러영화처럼 만들려고 질질 끌다가....

베놈은 갑자기 괴물이 아닌 순수 클래식 히어로로 돌변합니다....--;

다크 히어로도 아니고 안티 히어로도 아닌 청정수 반짝반짝한 정의의 사자입니다.


데드풀 수준은 아니더라도, 자신을 선량하다고 생각하면서 수단방법을 안가리는 교활한 기자 에디 브룩과 공격적이고 이기적이면서도 아주 나쁜놈은 아닌 베놈의 츤데레스러운 브로맨스 콤비를 기대한 팬들은 완전히 엿을 먹었습니다.


제작진들 인터뷰에 따르면 30-40분이 잘려나갔다고 하니...

그 부분이 아마도 베놈과 에디 브룩의 교류와 관계설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베놈의 액션 자체도 양호했고, 톰 하디의 연기나 캐릭터도 과하게 선량한 것을 빼면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뭐 순수 히어로 베놈도 나쁜 컨셉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호러 분위기 내겠다고 초반 50분을 질질 끈 것이나...

베놈의 심리 변화를 통째로 들어낸 것이나...(찍지 않았는지 편집한 것인지 모르지만)


영화 전체의 평점은 최악이라고 할 수 밖에 없군요.

영화사 윗대가리들이 영화를 망치는 주범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PC충만 나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흥망에서 보듯이, 소니 윗대가리들도 영화 망치는 것말고는 재주가 없는 똥들이라는 것을 증명한 듯 합니다.

그냥 베놈도 마블 스튜디오에 넘기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1007 요즘 소설 제목들;;; 제발;;;; 작가님;;;;; +2 Lv.93 연쇄뒷북마 18.10.16 669
241006 양판소 욕을 하면서도 양판소가 잘팔리는 이유는 뭘까요? +13 Lv.6 심해에서 18.10.16 588
241005 노트북 한 대 추천해주세요~ +9 Lv.41 카이젠 18.10.16 467
241004 살림은 진짜 아이템빨 +5 Lv.55 짱구반바지 18.10.15 487
241003 기프티드를 보고 놀란 점 +5 Lv.60 카힌 18.10.15 568
241002 '장기전의 명수' 퍼거슨, 하빕 누르고 '왕좌' 차지할까 +5 Personacon 윈드윙 18.10.15 332
241001 회귀, 상태창, 빙의, 소설 속, 게임 속 이런 거 말고 추... +8 Lv.1 [탈퇴계정] 18.10.14 529
241000 추천게시판이 정말 도움이 되긴 하는건지 +5 Lv.87 사랑은없다 18.10.14 471
240999 강호정담에는 댓글도 글도 안쓰는 편이긴 했는데 진짜 무... +3 Lv.72 고기왕 18.10.14 567
240998 최근 콜라맛..저만 이런가요 +3 Lv.79 카나코 18.10.14 414
240997 유입이 어떻게 되는건가요? +4 Lv.60 소설볼래용 18.10.13 408
240996 모두 도와주세요. (인도네시아 강진) Lv.37 rock 18.10.13 351
240995 추천게시판이 양날의검이네요.. +12 Lv.50 건강합시다 18.10.13 748
240994 문피아 구매한책 사라지는거 안고치나? +6 Lv.58 이스2 18.10.11 458
240993 난감한 컴퓨터 +5 Personacon 水流花開 18.10.11 405
240992 추천하기 버튼 왜 고쳤을까요... +2 Lv.93 연쇄뒷북마 18.10.11 426
240991 안 좋은 일이 연이어 터지는 지금 +7 Lv.60 카힌 18.10.11 576
240990 작가 연재중단시 환불 가능한가요? +15 Lv.63 팩트폭행범 18.10.11 727
240989 최근 선작해서 보고있는 작품들. +3 Lv.58 kerin 18.10.11 778
240988 고민상담] 어중간한 잘생김에 대한 고찰 +23 Lv.19 발암작가 18.10.11 588
240987 '흥행스타' 맥그리거? 치사한 방법 남발한, 추했던 경기 +4 Personacon 윈드윙 18.10.11 486
240986 결국 통증클리닉을 갔다왔습니다. +6 Lv.34 고룡생 18.10.10 432
240985 나를 오덕의 길로 이끈 애니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대한... +4 Lv.51 과몰입주의 18.10.10 468
240984 후원금에 대해 +2 Lv.99 홍위병 18.10.10 530
240983 노벨상 받은 제자가 불편했던 스승? -마녀사냥인 것인가 ... +1 Lv.30 굉장해엄청 18.10.10 706
240982 은근 나무위키 소설 평가가 제 입맛에 맞네요ㅇㅅㅇ +3 Lv.60 식인다람쥐 18.10.10 557
240981 권아솔 저격수 등장 “하빕? 맥그리거?? 나랑 붙자!” +1 Personacon 윈드윙 18.10.10 423
240980 요즘 잘생김 소설들 보며 부럽습니다. +4 Lv.19 발암작가 18.10.10 384
240979 문피아 연재되던 무협소설인데 이름좀 ㅜㅜ +1 Lv.61 아라리리요 18.10.09 348
240978 예전에 봤던 소설인데 제목이 기억 안나네요 +3 Lv.14 단념할게요 18.10.09 37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