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주변인들이 호감을 가지더라도 상황이 엇나가서, 혹은 오해를 해서 죽고, 주인공 자신도 그다지 행복한 생활은 하지 못하는... 그런 소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고, 또 그리 되는 듯 해 보입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왜?'
왜 다른 고통받는 전개(이를테면 나이트런)는 잘 봤는데 왜 주인공의 불행에 짜증이 나지?
'다른 작품들은 대신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주기 때문일까?(주인공의 불행이 작품의 -라면 전투씬이 +인 식으로)'라는 질문은 '아니'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이 작품 역시 그런 고구마를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따라가는 건,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니까요.
무엇보다, 꿈도 희망도 없는 나이트런을 볼 때는 느껴지지 않았던 짜증과 답답함이 여기선 느껴졌습니다.
대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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