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트랜드... 참 편한 말이죠.
결국은 자기보다 잘 뜬 남의 설정, 남의 플롯 끌어다가 쓰는 것에 지나지 않을 지언데.
물론 그렇지 않은 작가분들 많습니다. 초보 작가인데 처음이라 글 쓰기가 힘들어서, 이미 확립된 디앤디식 판소 설정 따라가면서 감 잡아보는 게 목표인 분들도 계실테고, 겉으로 보기에는 널리고 널린 스토리 같지만 그 안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하는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작성자분이 그런 경우를 말하신 건 아닐테니...
솔직히 말해서 전 공적인 게시판에서 이런 말 할 자격도 없고, 할 실력도 없는 글쟁이 나부랭이인지라 다른 분들 작품에 대고 이런 말 하긴 좀 머뭇거려집니다. 하지만 작가이기 이전에 독자이기도 하거든요.
시장 돌아가는 거 보면 참 자괴감 느껴질 때 많습니다. 이게 요즘 트렌드면 제 취향은 구닥다리인 건지, 왜 베스트 순위를 무시하고 아래쪽을 뒤져가면서 묻힌 글들을 파내야 '취향'인 글을 찾을 수 있는 건지. 저 사람들이 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인 거면, 나도 대세를 따르는 글을 쓰는 법을 연습해야하는 건지. (사실 필력이 구데기인 제가 대세를 따라가봤자 조회수 안 나올 거 같긴 합니다 ㅋ...)
근데 어쩌겠습니까. 대다수의 독자분들은 그 제 취향 아닌 것들을 좋아한다는데.
뭐 시스템 문제도 아니고 단순한 선호 차이일뿐이라는데 거기다 대고 어떻게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죠.
이제는 그냥 그러러니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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