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가 아마 중국무협소설번역본인것 같습니다만, 아니면 작가가 숨은 능력자였을지도 모르겠네요.
한 10년 은거했던 고수가 다시 강호로 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은거하기 전에 강호를 제멋대로 독보하던 한가닥 날리던 아저씨입니다.
10년전에 깽판 놓고 다니다가, 당시 강호에 위세를 떨치던 방파와 다투게 되서 짜증나서 은거했었는데, 10년 지나고 보니, 이 방파가 강호를 지배하고 있다는 설정...
(그런데, 여기서 강호란, 이 무사가 아는 곳이라는게 촛점입니다.)
못된짓만 하는 놈들이 판치니까, 열받아서, 치고 받고 싸우는 얘기입니다.
힘들게 싸워서, 그 사파의 비밀을 밝히니, 세외의 마교세력이 세운거고, 결국 개방의 고수들이 동참해서, 멸망시킵니다.
뭐, 여기까지 보면, 흔한 무협소설 같지만, 마지막에, 주인공이 수많은 정파가 그렇게 이름이 높은데, 수십년간 악명을 떨치고, 10년간 강호를 점령한 문파를 왜 아무도 징계하지 않았냐고, 묻는데, 여기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개방고수가, 하는 말이 천하는 수십년째 마교와 정사대전중이었다고...
주인공이 천하라고 믿던 곳은 후방의 한 지역이고, 마교의 지류가 숨어든 수많은 지역중에 하나인데, 어딘지 모르고, 전방의 전쟁이 치열해서, 신경 쓸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중국이 얼마나 광활한 곳인지, 상상할수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제목과 작가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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