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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4 Engel124..
작성
18.02.08 16:31
조회
1,040
처음에 읽기 쉬운 게 쉽게 쎄지고 강해지는 류라 그런 거 아닐까요. 또 보통 처음 소설 읽는 재미를 카타르시스에서 찾기 쉬워서 그런 류의 소설만 찾게 되는 거고..

또 처음에 들어온 독자들이 랭킹을 과신하는 경향도 있겠고.

솔직히 요즘 소설들 별로다 라고 한탄하는 사람들 중에 인터넷소설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저만해도 토이카님 데뷔작 내기 얼마 전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꽤 오래됐네요.

계속 읽다보면 잔잔하거나 진중한 분위기의 글에서 느껴지는 재미를 알게 되긴 하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그렇게 열심히 소설 읽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열심히 읽을 기회도 차단해버리는 일률적인? 작품들 탓도 있긴 하지만.

인터넷 소설 처음 읽는 입장에서는 개인차이긴 하지만 가벼운 소설을 더 읽게 되는 게 맞은 것 같아요. 저도 유료 소설 처음 따라가기로 결심한 게 무한던전경쟁사회 때 였고.

그 뒤로 포텐이랑 지금은 슬픈 이름이 되 버린 던전사냥꾼.. 던전하니까 또 던전견문록도 읽었네요. 거기에 디다트님 작품들.. 써 보니 엄청 많네요. 더 있긴 한데 이게 뭐 자랑이라고 더 쓸 까 싶네요 ㅋㅋㅋㅋㅋ

나이도 쪼금 먹으면서 점점 읽는 게 무거워져서 지금 읽는 최애작이 나는 아직 살아있다 가 되버렸네요 ㅋㅋ

주저리주저리 한탄은 이쯤하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문피아에서 노력해줬으면 합니다. 숨겨진 작품들 할인해서 배너에 올려주는 이벤트만 해줘도 좋을 것 같은 데 말이죠..제가 모르는 좋은 작품들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ㅜ

횡설수설도 너무 많이 한 것 같고 역시 전 작가보단 독자 체질인가봐요 ㅎㅋㅋㅋ

그냥 뭐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 작품들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재밌는거 같이 봐요!


Comment ' 40

  • 작성자
    Lv.67 칸달라스
    작성일
    18.02.08 17:25
    No. 1

    무겁고 철학적이고 심도있는 글이 읽고 싶으면 순수문학 쪽에 많습니다. 애초에 가볍게 읽기 위해서 만들어진 분야인 장르 소설에서 그런 걸 찾는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피자집에서 라면 찾는 꼴.

    찬성: 4 | 반대: 24

  • 답글
    작성자
    Lv.64 나모라
    작성일
    18.02.08 17:41
    No. 2

    분식집에서 구절판찾는게 아닐까요?

    찬성: 1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5 dd68923
    작성일
    18.02.08 17:44
    No. 3

    그건 너무 경솔한 생각 같습니다.
    판타지 소설에도 사색을 담을 수 있고, 주제를 담을 수 있습니다. 글쟁이S님의 작품 같은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이나, 퉁쿠스카님의 '납골당의 어린 왕자'도 그런 류의 소설이고요. 피자집에서 라면을 찾는 게 아니라 베이직 피자보다 좀 더 호화스런 피자를 찾는 거죠.

    찬성: 20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67 칸달라스
    작성일
    18.02.08 18:03
    No. 4

    그런 무거운 주제를 담을 순 있죠. 그런데 무거운 주제가 없다고 애초에 즐기기 위한 분야인 장르 문학이 망한다고 징징대는 (이 게시글은 얘기x) 게시글이 꽤 눈에 보이네요. 피자집에서 피자 열심히 판다고 구절판 없다고 곧 망할 거라고 징징대는 건 웃긴 일이죠. 피자집에서 건강에 좋은 피자를 팔 순 있지만, 애초에 피자를 건강 때문에 먹는 건 아니잖아요?

    찬성: 17 | 반대: 17

  • 답글
    작성자
    Lv.71 타타르
    작성일
    18.02.08 18:06
    No. 5

    ㅈㅅ. 찬성 누른다는 게 반대로 찍혔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총려
    작성일
    18.02.08 19:10
    No. 6

    반박하시는 분들 말씀이 틀린 건 아닙니다.
    장르문학이 망하진 않아도 퇴화는 하겠네요

    찬성: 1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7 칸달라스
    작성일
    18.02.08 19:17
    No. 7

    장르 문학은 애초에 가볍게 즐기기 위한 소설입니다. 깊이 있는 작품이 있으면 좋은 거지만, 없다고 퇴화한다? 아무리 좋은 글을 내놔도 1년에 10만부 팔리는 작품이 3개도 안되는 순수문학 장르는 도대체.....

    찬성: 3 | 반대: 16

  • 답글
    작성자
    Lv.58 총려
    작성일
    18.02.08 19:25
    No. 8

    전 깊이 따위를 따지고 싶진 않구요, 다양성의 문제입니다.
    저도 최근 트렌드 싫어하진 않았어요, 말하자면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꼽자면 퓨전, 판타지, 현대물 이 세가지를 꼽을 정도로요, 근데 아무리 좋아도 비슷한 게 계속 쏟아지면 결국 질립니다.
    하나 흥한다고 그 흥하는 것만 따라서 주구장창 복제되고 잘 팔려서 작가들이 그것만 계속 쓴다면, 결국 악순환 아니겠습니까?
    작금의 이 상황이 결코 쉴드 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찬성: 18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7 칸달라스
    작성일
    18.02.08 19:34
    No. 9

    다양성이라고 하시면 전 할 말이 많습니다. 장르 문학은 애초에 즐기기 위한 문학입니다. 독자들이 선호하는 장르는 보통 비슷하고 선호하는 장르가 바뀌면 출판되는 작품의 종류도 바뀝니다. 그리고 베스트에 드는 작품이 있듯이 수많은 아마추어 분들이 각자의 작품을 쏟아냅니다. 그건 징징 대는 사람들이 못 찾을 뿐. 자기 눈에 안 보인다고 없다고 하는 건, 공기가 눈에 안 보인다고 공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꼴입니다.

    찬성: 4 | 반대: 14

  • 답글
    작성자
    Lv.58 총려
    작성일
    18.02.08 19:46
    No. 10

    저는 뭐 없다고 한 적은 없어요, 저도 그런 거 찾아서 읽고 합니다 말씀 하신 것처럼 쏟아진다면 좀 더 찾기는 쉬웠겠네요, 꾸준히 연재 되는 걸 포함한다면 뭐 거의 없는 수준이고.
    근데 제가 지금 말한 건 없어서 불평한 게 아니라 지금 이 상황이 쉴드 칠 일이 아니라는 것 뿐이거든요.

    찬성: 1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6 이가한조
    작성일
    18.02.08 20:01
    No. 11

    쉴드를 치고 말고 할 것도 없죠. 시장은 언제나 다수의 수요자들에 의해 결정됐으니까요. 독자가 장르 문학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읽어야 하나요? 그냥 좋아하는 거 읽으면 그만이지. 그런 거 걱정할 사람은 작가지, 독자가 아니죠.

    찬성: 3 | 반대: 7

  • 작성자
    Lv.36 [탈퇴계정]
    작성일
    18.02.08 19:41
    No. 12

    지금 문피아에 꼭 쉽게 읽히는 글말고도 충분히 다양한 글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조회수부터 처참하다고 표현할 수 있죠. 전업이신 분들은 그런 글을 계속 붙잡고 계시기도 힘들구요

    찬성: 5 | 반대: 1

  • 작성자
    Lv.58 총려
    작성일
    18.02.08 20:17
    No. 13

    맞아요 그겁니다 그걸 걱정할 사람이 작가라는 것이 정말 짜증나는 현실이에요.
    저 같이 지금 주류 장르에 싫증이 난 사람들은 비슷하게 짜증이 나겠죠, 그리고 불평 좀 하는 겁니다.
    다수의 수요자 다 알죠, 아니까 짜증이 나는 겁니다.

    찬성: 6 | 반대: 3

  • 작성자
    Lv.58 총려
    작성일
    18.02.08 20:21
    No. 14

    그리고 쉴드가 뭐 특별한 게 아니잖아요? "사정이 이러니 그런 줄 알고 가만히 있어라"

    찬성: 6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7 칸달라스
    작성일
    18.02.08 20:26
    No. 15

    저는 그렇게 말하고 싶네요. "가만히 안 있으면 뭐 어쩔거냐. 소수의 독자가 인기 없는 장르 작가 먹여 살릴 것도 아닌데."

    찬성: 3 | 반대: 10

  • 답글
    작성자
    Lv.58 총려
    작성일
    18.02.08 20:34
    No. 16

    이런 식으로 쉴드 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자기 취향에 잘 맞으면 이런데 있지 말고 가서 랭킹에 있는 거 열심히 읽으세요.
    쉴드 치는 게 보기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쉴더들은 종종 이렇게 비아냥 거린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기분 안 좋은 사람들 더 불쾌하게 만드는 데에 쾌감을 느끼시는 모양입니다.
    정말 잘하셨어요!

    찬성: 10 | 반대: 4

  • 답글
    작성자
    Lv.58 총려
    작성일
    18.02.08 20:45
    No. 17

    하여간 알고 있어서 짜증이 난다고 까지 썼는데 왜 그렇게 말하고 싶으신 걸까요?
    엄지 춱~

    찬성: 3 | 반대: 6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02.08 20:28
    No. 18

    장르문학에 명작들이 있기 때문에 자꾸 아쉬운 소리도 나오는 것이겠죠.
    신조협려와 같은 김용작품...그의 작품 리스트 전부, 고룡, 양우생 등...
    이영도 작가의 모든 작품
    명작들이 돌이켜보면 상당히 많은데...그런걸 원하는거겠죠.

    의천도룡기만해도 그 안엔 깊이 있는 역사, 다양한 인간군상들, 깊고 넓은 인문학적 소양이 담겨 있어서 단순한 장르문학이라 보기엔 너무나 깊이가 깊고..그러면서 또 재밌고....

    작품성과 대중성이 만나 명작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니까 아쉽다고 하는 거겠죠.

    찬성: 13 | 반대: 7

  • 답글
    작성자
    Lv.22 마타리
    작성일
    18.02.08 20:43
    No. 19

    깊은 공감.

    찬성: 3 | 반대: 3

  • 작성자
    Lv.72 천극V
    작성일
    18.02.08 21:09
    No. 20

    윗분들 댓글처럼 사이다스런 글만 있다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격입니다.
    그런 글만 읽게되면 5년정도 지나면 질리게 되고, 읽을 게 없게 되기 때문에 떠나게 됩니다.
    시장자체를 축소시키게 되는거죠.
    그런데 문피아에서 사이다보단 고구마를 선택하지 않는 건, 그렇게 되면 작가가 떠나기 때문이죠.
    위에 고구마라고 쓰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재미있으면서도 읽을만한 글들이 올라와서 다행입니다. 위에 댓글처럼 고구마에 지원을 하는 건 좋지 않은 방법이지만,
    콘테스트같은 그런 대회를 자주열어서 작품의 질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꾸준히 했으면 하네요. 그리고 표절에 단호하게 대처하고요.
    실상 표절이 일상화되는 건 좀 좋지 않으니까요.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8.02.08 21:26
    No. 21

    시장이 커지면서 대여점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다양한 소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제와 크리셰는 그 시절과 똑같습니다.
    보통 처음 장르 문학을 접한 독자는 상업적인 소설을 먼저 접했을 겁니다.
    독서량이 약한 사람도 문체가 쉽고 내용과 주제가 한번에 들어오죠.
    이 글을 쓰는 님도 아마 시작은 앞서 말한 범주에 속할 겁니다.
    식도락가라도 늘 비슷한 음식을 먹으면 질리죠.
    미식과 별식을 원하죠.
    어느정도 수준이 차면 기존의 맛있었던 소설들이 식상하고 종국에는
    분노케 합니다.
    하지만 님이 그랬던 것처럼 신규 독자는 끊이없이 들어오고 시장의 원동력이 됩니다.
    님처럼 생각하는 이는 소수죠.
    취미로라면 모를까. 유료판에 뛰어든 작가들은 그게 직업이고 생계인데
    님 취미를 만족하면서 글을 쓰지 않습니다.
    시장을 주도한 이들을 의식하며 글을 쓰죠.
    결국. 악순환입니다.
    님처럼 다른 맛을 보고 싶은 사람은 아쉬운 대로 장르판에 남던가 아니면 물려서
    새로운 취미를 찾아 떠나던가 하죠.
    보통은 후자입니다.
    님 같은 분들이 많이 유지되면 그나마 모험을 하는 작가들도 많을 텐데.
    그래도 대여점 판무가 주류일 때 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어요.

    찬성: 8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Engel124..
    작성일
    18.02.08 22:39
    No. 22

    그런가요? 그때 시절은 잘 몰라서..안타깝네요 ㅠㅠ 상황이 나아진게 이 정도라니 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8.02.08 23:18
    No. 23

    그때도, 크리셰 중에 회귀는 있었지만 주류는 아니었고 획기적인 시도였죠.
    중세 영지병이 군 전역 하는 날 다시 신병으로 그렇게 수백년간 반복 해서 미치다가
    어느날. 아, 전역 안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 사병에서 부사관 장교로 승진하는 이야기랑.
    대륙 통일한 황제가 죽어서 회귀했는데 생전에 최대 라이벌인 소드 마스터 공작인가, 백작인가? 로 회귀한 것도 있고.
    회귀라도, 억울한 찌질이가 자살이나, 교통사고로 회귀해서 미래 지식을 이용해 갑질러가 되는 전형 회귀는 아니었어요.
    당시에는 참신한 시도중 하나였지만 대중에게 외면 받았죠.
    대여점 시절에는 판타지랑, 무협, 퓨전이 대세였고 역사는 짧지만 게임소설도 판무의 기반을 둔게 다였죠. 그때도 현판도 있고 전문가 물도 있었는데 휘귀종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여러 소재가 다양하게 있잖아요.
    그때 플렛폼은 작가가 직접 플렛폼에서 장사를 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고.
    출판사에서 컨택을 받아야 했죠. 무료 플렛폼에서 아무리 크게 히트를 쳐도 판무퓨겜에 벗어나는 소재는 계약 안해주었어요.
    플렛폼이랑 대여점 시장이랑 갭차도 컸고.
    그러다가 대여점이 망해서.
    초창기 때는 무료랑 유료 시장이 갭차가 크지 않았죠. 여러 소재가 다양하게 나왔고, 그런 신선도 증에서 상위권에 오른 작품들이 유료에 나가도 그대로 상위권으로 통했어요.
    그걸 본 다른 작가들이 소재와 클리셰를 빨아먹기 시작했죠.
    최근에는 제목도... sss
    그래서 무료에서 상위권 먹혔던게 유료 가면 참패 당하는 일이 발생했죠.
    다시 무료와 유료의 갭이 커진 거죠.
    몇년 전까지만 해도 유료 가는 지표가 연독률인데 이제는 연독률 뿐만 아니라 추천수 댓글수도 같이 보는데도 유료 가서 꼬끄라지는게 많죠.
    너도 나도 똑같은 소재 쓰니까는 그중에서 제일 잘 쓴 애들이 짱먹죠.
    유료로 바뀌어서 다시 돌아온 독자들이 이제 실망하고
    회귀, 갑질러 류의 클리셰 좋아하는 독자가 남게 되서
    국내에서는 환상 문학이 갑질러 문학이 된 거죠.
    대다수가 그거 아니면 안봐요.
    정담에서 회귀 이제 지겹다 불만을 토해낸 분들도 전체적으로
    봤을때 소수죠.
    현재 회귀 코드에 만족한 독자들은 뭐하러 정담에 불만을 토하겠어요.
    그 시간에 작가 소설에 댓글 하나 더 달죠.^^

    찬성: 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4 Engel124..
    작성일
    18.02.09 01:01
    No. 24

    윽..마지막 말씀에 뼈가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쿠우울
    작성일
    18.02.08 21:42
    No. 25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64 Engel124..
    작성일
    18.02.08 22:29
    No. 26

    현실적으로 그건 그렇죠 ㅜㅜ 다만 안타까워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8.02.08 22:36
    No. 27

    입문작이 드레곤라자였으니 좀 오래되긴 한거 같은데... 제일 중요한건 재미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Engel124..
    작성일
    18.02.08 22:43
    No. 28

    댓글들 모두 잘 읽어봤슴니다..
    너무 민감한 주제를 꺼냈나봐요 그냥 한탄이었을 뿐인데..
    다만 댓글 중에 어떤 분이 독자는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작가가 신경 써야 한다, 이런 비슷한 느낌의 말씀이 있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모두 같이 고민해야죠 (이거 너무 이상론적인가...)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찾으려면 순수문학을 찾으라는 댓글들.. 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 장르소설만의 무거움? 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화 시스템으로 인한 빠른 감정전환, 화제전환이랑 쉽게 다가오는 하렘 같은 거? 솔직히 순수문학에서 이런 느낌을 찾기가 쉽진 않잖아요. ..
    누가 옳고 틀리다기보다 작품 풀이 더 넓어졌음 하는 마음이 크네요. 솔직히 옳고 틀린 게 어디있겠어요. 다만 대화가 너무 격렬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ㅜ
    장르소설 시장이 가벼움과 무거움을 모두 채워주면 좋을텐데요 ㅠㅠㅠ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35 야원(夜猿)
    작성일
    18.02.08 22:46
    No. 29

    영웅문으로 입문한 지도 벌써 20년 지났네요.
    영웅문을 장르문학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별개겠지만...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휠을 가볍게 내리면서 한눈에 쓱 훑어보는 걸 선호하는 독자도 있고,
    반대로 단어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읽는 독자들도 있지요.

    어느 쪽이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독자 입장에서야 자기가 재밌는 작품을 보고 싶은 게 당연한 거지요.

    그럼 문제가 뭐냐.
    지금 같이 한 장르가 독식하는 구조 하에서는 독자가 계속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런 글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저런 글을 원하는 사람도 있는데,
    베스트에 들지 못하는 글을 찾아보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랭킹 페이지를 통해서 글을 찾아보는 게 보편적인 만큼, '비교적' 독자층이 얇은 작품들은 독자의 관심을 받기가 더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우연히 봤는데 재밌더라.' 이런 일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결국 잘 되는 장르는 계속 뜨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장르는 바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돈을 벌어야 하는 작가도 성공이 보장된 길로 가려고 하죠.

    기본적으로 랭킹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장르별, 연령별 랭킹 같은 걸 만들어두긴 했지만, 메인화면에 보이는 건 투베뿐이죠.
    신규 독자가 있다면 어떤 것을 먼저 보겠습니까?

    색다른 것을 원하는 독자는 작품을 하나하나 훑어보는 어마어마한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거고요.
    그런 사람들을 '싫으면 다른 데 가세요' 해 봐야 장르의 다양성만 줄어들 뿐입니다.
    멸종한 다음에 유전자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해 봐야 답이 없지요.

    '독자가 읽지 않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할 수는 있지만,
    문피아 시스템 내에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매주 관리자가 선정해 메인화면에 배너를 걸어준다든가, 아예 메인화면의 랭킹 시스템 자체를 장르별로 나눈다거나. (옆동네가 그렇지요.)

    작가는 돈이 많이 되는 작품을 쓰는 게 당연하고, 독자는 자신이 재미있는 작품을 보려고 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플랫폼은 어떻게든 이런 독자, 저런 독자를 모두 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정상인 거죠.
    그게 발전이고.
    독자가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더 이상 여기서 발붙일 곳이 없구나.' 하고 느끼게 되면 결국은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찬성: 19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64 Engel124..
    작성일
    18.02.09 01:02
    No. 30

    와..완전 공감가는데 반대가 2개나 있네요 문피아가 일해야 되는데..배너라도 걸어줬으면..발굴 배너..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육감
    작성일
    18.02.09 13:36
    No. 31

    논리적으로 좋은 분석에 감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노란송곳
    작성일
    18.02.09 07:30
    No. 32

    퀄리티 하락이라기보다는 계속 높아지는 눈높이에 비해 소설은 답보상태라고 봐야죠. 그래도 때때로 좋은 소설 나옵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Personacon 소설씁시다
    작성일
    18.02.09 09:38
    No. 33

    무엇을 위해 탄생하든 발전을 위한 목표가 없으면 결국은 퇴화하죠.. 그건 장르문학도 마찬가지.. 뭐 돈을 잘 벌기 위해서든 대리만족을 위해서든 자극적으로 쓰든 상관은 없는데 결국은 어떤 목적은 가지고 있어야 작가나 장르문학판이나 발전을 하겠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3 TSTK
    작성일
    18.02.09 18:35
    No. 34

    댓글들을 읽어보니 참 느껴지는 것이 많네요. 저도 플랫폼 자체에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감은 합니다만 소위 실더들을 위해 변명을 조금 하자면, 무겁고 철학적인 글이 더 우월하고 가벼운 글들을 저질이다라고 취급을 하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서 분쟁을 일으킨다고 생각합니자. 제가 볼 때 이건 그저 다양성의 문제입니다. 윗 분들이 말씀하신 명작들을 두고 어떤 사람은 잘 나가는 헌터물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그 사람의 취향이 더 저속하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취향이 조금 다른거죠. 현재 장르문학계가 획일화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기는 하지만 그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그 장르를 선호하는 대다수가 장르 문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식의 비난은 조금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Personacon GP32
    작성일
    18.02.09 19:00
    No. 35

    다른 게 문제가 아니라 하나가 유행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아류작을 생산해내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좋은 말로 하면 안정 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말 안 하셔도 알겠지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0 달동네백작
    작성일
    18.02.09 20:33
    No. 36

    흠 요새 시스텀자체가 편당결제다보니 어쩔수없는듯 한편한편으로 독자시선을 끌어야하다보니 가볍고 전개도 빠를수밖에없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달동네백작
    작성일
    18.02.09 20:36
    No. 37

    대충 어떤스타일 원하는지는 알겟는데 그런스타일은 옛날 대여점 잇을때도 간간히 보이던 희귀스타일이에요.. 기억나는거 추천하자면 부서진세계 악마전기 스펙테이터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달동네백작
    작성일
    18.02.09 20:37
    No. 38

    다양성을 원한다면 문피아에서 벗어나야죠 문피아자체가 애초에 독자가 한쪽으로 쏠려잇어서 아재들취향글이 대부분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담현수휘
    작성일
    18.02.10 03:32
    No. 39

    아직 초등학생이던 1997년에 pc통신으로 처음 접한 판무였습니다만, 예전에 비해 깊이나 인문학적 요소가 많이 사라진건 사실이죠. 예전엔 서사를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았고 장편이 기본이었지만, 요즘에는 인스턴트 상품들이 인기죠.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접근하고 소비할 수 있는 그런것들요. 그 중간에 대여점 시절이 있었고 자주 다니던 대여점만 5개에 당시 나오던 거의 모든 작품을 1권은 읽었고 그 이후 취사선택으로 60% 정도는 본것 같네요. 몇대 금서니 마공서니 하는 얘기가 있던건 대개 잘라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금서나 마공서도 지금 논란이 되는 작품들보단 나은게 많네요. 기초적인 서사도 없고, 그 시절로 따지면 용 소재가 잘 팔린다며 대충 얼기설기 쓴 그런것들도 많고요. 전 판무 입문 시점부터 학교 도서관의 책은 전부 다 봤었고 최소 백단위 독서는 했었으니 좀 진중한 책 위주를 좋아했고, 지금도 하얀 로냐프강이라던가 비상하는 매라던가 아룬드 연대기 시리즈는 양장본이나 출판본을 책장에 놓고 가끔 읽습니다. 그런 제가 볼때, 윗분들 말마따나 지금의 연재 추세나 시스템에 있어 전개 방식이나 서사를 쉽게 바꾸고 도입하는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예전 출판시절 가락이 있어 생각보다 서사와 전개가 탄탄한 민수작가님 같은 분도 있고 이분은 예고공지랑 탈주만 안하면 더 인기 끌었을 작품들을 썼죠. 문피아가 화 단위 시스템만 제공한다고요? 그럼 한 화의 양을 늘리면 됩니다. 그것도 힘들거 같으면 완결까지, 혹은 3권 이상 집필 하고 이북으로 연재하면 되겠죠. 전 한 화의 소비속도가 빨라서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조아라 같은데에 올라온 작품들의 평균 1화 분량이라면 담배 한대 피울 동안에 세편은 보더군요. 생각보다 저랑 같은 속도인분들이 어디서나 분량투정들 하고 계셨고. 탈주작가님들의 작품 댓글에서도 말이 나왔지만 결국 100원 한편의 가치는 독자가 결정하는 겁니다. 어느 작품은 더 내더라도 보고 싶고, 어느 작품은 여태 본걸 환불받고 싶고. 더불어 작가 본인도 아무리 생업이라곤 하지만 자랑스럽게 내 작품이다 할만한 작품을 쓰고 싶지 않습니까? 아무리 판무시장이 크게보면 톨킨경 표절인 수준이라지만 그 안에 서사와 주제와 전개로 아직도 명작이다 싶은 작품들이 20년 전에도 나왔습니다. 무협은 장르 한계가 비교적 명확하더라도 판타지나 퓨전, 현판은 지금보단 더 평이 좋아야죠. 선배 작가들이 겜판 퓨전 현판의 시초를 열고 이만큼 장르 선호도가 늘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나와야 되는거 아닌가요? 순문학 가격 거품인거 저도 어느정도 인정하는 바이지만, 판무시장 거품도 정말 많이 껴 있다고 체감하는 중이거든요. 여러 분들께서 말씀 하셨다시피 문피아, 즉 플랫폼의 문제도 많죠. 약관을 스리슬쩍 개정해서 완결 보장 없앤것도 표절에 관대한것도 작가에게 너무 친화적이라 어떨땐 독자들이 호구로 보이나 싶어 지금은 저도 과금양을 엄청 줄인 상태지만요, 좋은 작품이나 재밌는 작품이라면 서평이나 추천글 정도는 적게 되지요. 주변에 이거 재밌더라 할 수도 있고, 이런 댓글에서 언급하게 될수도 있어요. 이런 트렌드는 어느 한쪽의 잘못이 아니고 독자, 작가, 플랫폼, 크게보면 매니지먼트까지 모두의 잘못이 누적된거죠. 다만 전 다른 독자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위치까진 아니지만 여러 작품의 소비자이자 예비 고객으로써 작가들에게 좀 더 분량을 늘리고 그 늘어난 분량으로 서사나 전개에 신경 써 줬으면 하는 바램이도, 플랫폼은 좀 각성이란걸 했으면 좋겠고, 매니지먼트는 일을 좀 했으면 좋겠네요. 비뢰도랑 묵향에 받은 상처가 아직도 깊거든요.
    페미와의 싸움도 아니고 쉴더네 아니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요청만 해보자고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8 사악한아지
    작성일
    18.02.22 00:14
    No. 40

    가볍게 보시려고만 장르문학을 보시나요?? 저는 판타지의 특유의 신비로운 마법이나 정령, 다른 종족의 존재 등을 좋아해서 보는데요. 무협 같은 경우도 무공의 신비랑 화려함, 사승관계로 전승 이런게 멋있고요.. 그렇다고 현대판타지를 싫어하는건 아니고, 해리포터처럼 현재를 배경으로 마법적인걸 근사하게 넣는게 멋있다고 생각해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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