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밑에 대덕식당이라고 선지국 맛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옛날에 장사 잘 된다는 소문을 듣고 조폭들이 찾아왔더랬죠.
그리고 주인에게 상납하지 않으면 영업에 지장이 있을 거시다~ 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때 구석에서 선지국 후루룩 하고 있던 등산객 아저씨가 만류하고 나섰습니다.
“이보게, 젊은이들 그러면 안 되네.”
“ㅅㅂ 넌 뭐여? DG고 싶냐?”
조폭들의 폭언에 아저씨는 조용히 물러나서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조폭들이 주인과 계속 아웅다웅하고 있을 때,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왔지요.
알고 보니 이 등산객 아저씨는 식당 단골인 대구지검장이었고, 상납금 내라고 깽판 부리던 조폭들은 물론, 조직원들까지 줄줄이로 잡혀가 하루아침에 조직이 박살 났습니다.
PS. 비슷한 이야기로 여고 일진이 편의점에서 동급생에게 치약 한통 강제로 먹인 이야기를 전공 삼아 늘어놓다 구석에서 컵라면 먹던 형사에게 바로 달려간 일도 있습니다.
PS2. 소설에선 관과 무림은 상관하지 않는 다고 하지만, 현실에선 무림이 관부에게 게겼다간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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