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7.04.26 11:45
조회
923
0002181890_001_20170426100911683.jpg
KIA 김주형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김주형(32·우투우타)이 위기에 빠졌다.

김기태 감독의 전폭적 신뢰 속에 올 시즌을 야심차게 시작한 것도 잠시다. 침체에 빠지며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주형의 ‘2017 KBO리그’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1루, 3루 모두 가능한 수비는 쏠쏠했지만 타율 0.155, 출루율 0.258, 장타율 0.207로는 1군 무대서 버티기 어려웠다. 최근 10경기 2안타, 아직까지 마수걸이 홈런도 없다. 기대했던 한 방은 없었고, 오히려 공격의 흐름을 끊는 경우가 많았다.

김주형에게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김기태 감독과 팀에서는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통해 입단한 김주형을 크게 키우고자 했다. 김주찬, 이범호 등 핵심 타자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 상태라 김주형의 성장이 꼭 필요했다.

안치홍, 김선빈, 나지완 등 프랜차이즈급 타자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김주형까지 가세한다면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든든할 수 있다. 김 감독이 지난 시즌 유격수 포지션 전환이라는 무리수를 잠시나마 던졌던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 시즌은 반짝했다. 10여년 넘게 자리를 잡지 못하던 김주형은 지난 시즌 깜짝 놀랄 활약을 펼쳐 보였다. 데뷔 후 가장 많은 135경기 출장해 타율 0.281, 19홈런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리그 정상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과거의 그를 생각했을 때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0002181890_002_20170426100911701.jpg
KIA 김기태 감독(맨 오른쪽). ⓒ 연합뉴스
KIA 팬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김주형이 터지고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까지 들려왔다. 그만큼 김주형은 팬들에게도 ‘애증의 존재’였다. 팀의 오랜 기다림이 빛을 발하는 듯했다.

김 감독 역시 시즌 전부터 김주형을 제대로 키워보려 팔을 걷어붙였다. 외국인선수를 1루수 브렛 필에서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로 바꾼 것도 김주형 영향이 미쳤다.

스타트는 나쁘지 않았다. 초반 6경기에서 매 경기 1안타, 1타점씩은 적립했다. 몸쪽 공에 대한 대처와 배트 컨트롤이 한 단계 나아졌다. 이후 김주형은 거짓말처럼 침묵했다. 분명 타격 기술을 향상됐지만 안타가 나오지 않자 조급해졌다. 그러다보니 유인구에 쉽게 속고 카운트 싸움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주전 혹은 핵심 백업이 보장된 입지였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10년간 지적받았던 멘탈을 다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KIA는 최근 몇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경쟁자들의 활약이 좋아질수록 김주형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기회는 올 때 잡아야한다. 김주형은 더 이상 어린 나이도 아니다. 최원준, 황대인 등 차세대 젊은 유망주들까지 즐비하다. 지난 시즌의 활약이 커리어하이로 그친다면 KIA도 곤란하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4706 왠지 찝찝한 모게임 직업군 트레일러 +2 Lv.51 과몰입주의 17.05.02 908
234705 스텟창물을 분류할 때.. +2 Lv.68 고지라가 17.05.02 914
234704 대박 안아키라고 제정신 아닌듯 +21 Lv.59 비바도 17.05.02 1,161
234703 무협 제목 아시는분 Lv.36 옥탈플로 17.05.01 844
234702 오늘의 추천영상, 명작 중 명작 선리기연 엔딩 +7 Lv.60 카힌 17.05.01 1,044
234701 왼쪽 위에 연참대전 저거 3월달 껀가요? +2 Lv.62 산범. 17.05.01 900
234700 sbs 캐리돌 뉴스 재밌네요^^ Lv.45 야웅이 17.05.01 957
234699 소설제목 아시는분 계신가요 +2 Lv.79 카나코 17.05.01 965
234698 진짜 구르마만 밀면되니깐 편하네요.ㅋㅋㅋ +2 Lv.25 시우(始友) 17.05.01 1,213
234697 유료연재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7 Lv.81 [탈퇴계정] 17.05.01 1,246
234696 혹시 지금 충전 저만 안되나요? +12 Lv.68 개백수김씨 17.05.01 1,258
234695 유료작가 큰불 역시나가 역시나군요 +5 Lv.83 형이보거든 17.04.30 1,379
234694 천재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2 Lv.68 고지라가 17.04.30 874
234693 예전부터 생각하던 고민 인데요 +3 Lv.6 [탈퇴계정] 17.04.30 1,110
234692 파르나르님 세계관 생각하다가 떠오른 궁금증 +2 Lv.67 bujoker 17.04.30 1,030
234691 문피아에서 완결난 좋은 영지물 +8 Lv.28 배현 17.04.30 1,221
234690 마법 vs 과학(SF) +3 Lv.51 과몰입주의 17.04.30 1,088
234689 그냥 문득 느껴지는 흐름. +1 Lv.54 삼류무사43 17.04.30 978
234688 둔재는 천재를 못 이긴다 Lv.68 장과장02 17.04.30 1,046
234687 '쇼타임의 절정' WWE 슈퍼스타 필살기 열전-상- +2 Personacon 윈드윙 17.04.30 770
234686 투수 습관중에 +3 Lv.91 라라. 17.04.30 708
234685 음란마귀에 찌들어 계신 분들이 많군요 +7 Lv.25 술그만먹여 17.04.30 905
234684 혹시 주민번호랑 아이핀 계정 다 알고 있으면 타인이 뭔가 +6 Lv.1 [탈퇴계정] 17.04.30 854
234683 와. 나 진짜 어이가 없네. +5 Lv.55 국수먹을래 17.04.30 908
234682 천재를 이기는 범재 혹은 둔재. +12 Lv.51 과몰입주의 17.04.30 934
234681 가벼운 회귀물은 개인적으로 혐오합니다. +3 Lv.51 과몰입주의 17.04.30 864
234680 다들 요괴하시면 일본부터 떠올리시나요? +13 Lv.62 산범. 17.04.30 862
234679 출산율, 이거 너무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4 Lv.25 시우(始友) 17.04.30 877
234678 세계지도에 숨겨진 진실 +10 Lv.68 고지라가 17.04.30 1,086
234677 요즘은 회귀나 시스템 없으면 글이 안되나봐요 +9 Lv.80 녹빛새벽 17.04.30 92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