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글구려병엔 근본적인 문제점이 3개나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사전지식, 둘째는 노력, 셋째는 자신감입니다.
사전지식은 '소설'이란 건물을 짓기위한 기반이자 노하우입니다. 기반을 다지지 않으면 그 위에 벽돌을 쌓아도 허물어지고 기울어지기 쉬운 법이겠죠. '반지의 제왕'의 톨킨즈도 명작을 적기까지 수년의 사전지식을 모았으며 죽을때까지 평생동안 계속 그리했습니다. 유명한 라노벨 '향신료와 늑대'의 작가도 1년 동안 사전지식을 모았고요 글을 쓰기까지. 그리고 벽돌을 쌓는 법을 모르고 어떠한 자재가 필요한지 모르면 더더욱 좋은 집짓기 힘들겠죠.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력은 그 '노오오오력'이 아닙니다만 많은 '내글구려'병이 걸리신 작가님들에게 보이는 공통점이 "난 재능이 부족해 (그래서 글이 구려)"라는 생각입니다. 재능이란 무엇일까요? 처음부터 뚝딱하고 마법처럼 바로 명작을 쓰는 게 재능일까요? 그건 재능이 아닌 초능력 내지 환상이겠죠. 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의 천재들? 명문대에 들어간 천재들? 물론 일반인보다 어떤 분야를 더 쉽게 터득하고 이해하겠지만 재능이 있다고 노력이 없었던 걸까요? 천만에요. 어떤한 숫자라도 곱하기 0은 평생 0일텝니다. 재능은 효율이 좋다고 할 뿐이지 어떠한 노력이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재능 곱하기 노력한 시간, 즉 1 곱하기 100과 2 곱하기 100의 차이라는 소리입니다 쉽게 말해서. 그리고 노력은 사전검색이든 (사전지식도 노력이죠) 글연습이든 원하는 걸 위해서 공들인 시간입니다. 천재들도 매일 몇시간씩 공을 던지는 연습을 하거나 밤낮 책과 씨름을 했습니다. 또 여기서 주위할 점은 노력의 방향성입니다. 직구가 장점인 선수가 변화구만 훈련한다? 오히려 어중충한 투수만 되고, 차라리 직구만 연습했어도 일류에서도 으뜸이 될 수 있었을지도요. 아무튼 그 전이라도 노력을 들인 적이 없이 그냥 쉽게 적은 글에는 깊음이란 결코 있을수가 없는 법입니다. 우려낸 국에서 깊은 맛이 나오는 법. 재능이란 단어로 노력을 감추지 맙시다.
자신감...자신감없는 글이라서 내글구려병이 나타나는 거죠. 그리고 소설에 대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멀리 찾으실 필요 없습니다. 위에 말한 사전지식과 노력입니다.공부하지 않은 분야의 시험은 자신이 없듯, 든든한 사전지식과 오래된 노력으로 자신감을 만들어야합니다. 힘들게 뛴 마라톤의 끝에 뿌듯함이 나오듯, 정성을 다하여 적은 본인의 글은 금보다 진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가 정성을 다해 키운 자기 자식이 밉고 부끄러울까요? 자랑스러울 뿐이죠. 그런 이치입니다.
맞는 답은 아닐지언정 틀린 길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모든 작가님들이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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