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하는 것이지만, 제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 글이니 아무쪼록 양해 바랍니다.
이 밑에서부터는 반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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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글을 쓰고 있다가 메일이나 확인할 겸 해서 다음에 들어갔다.
그리고 뉴스나 볼 겸 해서 뉴스 보고 있다가 우리말 속에 남은 일본말 찌끼들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는 짜증이 확 치솟아 오르더라.
분명 내용은 좋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게 다였다.
이런 종류의 글은 기사가 아니더라도 모 포탈 싸이트의 지식으로도 몇 개 보았고, 예전에 보았던 기사들 중에서도 이런 기사들이 더러 있었다.
그리고 TV에서도 우리말 바로 쓰자라는 내용의 짤막한 프로그램도 있고.
그런데 정말이지 그게 다였다. 대체 그렇게만 말해서 뭘 어쩌자는 건데?
어느 단체, 그리고 국어학자 누구가 쓴 책에 이런 내용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 책들, 대체 몇 명이나 사서 볼까?
책만 내면 다일까? 그리고 이렇게 기사만 내면 다일까?
택도 없는 소리! 만약 그렇다면, 나에게 이런 건 찌라시에 불과하다!
적어도 그들이 원하는 우리말 바로쓰기가 널리 퍼지려면, 우선은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제대로 교육을 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신문사와 신문사 기자들은 이렇게 가끔 가끔 내는 찌라시성 기사 말고 계속 이런 사실을 알려주려고 노력 좀 해라.
솔직히 말해, 난 이런 기사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물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려주는 것은 무척 고맙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고치라고 하는 건 짜증이 난다. 겨우 이렇게 한 두 번 말해 주고서 자기들은 다시 다른데로 관심을 돌려버릴 것이잖은가?
그럴 것이면 아주 말을 하지 마라. 달랑 한 두 번 말해 놓고 몇 사람이나 잘못을 고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금새 잊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계속 쓰겠지.
그 누구에게도 일본말의 찌끼들을 쓰는 것이 잘못된 현상이라고 지적할 자격없다. 설령 국어학자라 해도 말이다.
적어도, 그런 말을 하고 싶다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라. 교육부에게는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이런 내용을 가르치게 해달라고, 그리고 방송 매체에서는 이런 내용의 프로그램을 늘려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이라도 보여 달란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신들이 말한 일본말 찌끼들을 계속 쓰면서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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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조금 횡설수설하게 되어버렸군요...
어쨌든 이건 지극히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까요. 뭐, 제 생각이 잘못된 것도 있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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