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를 보다가 문득 그리스 신화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생각해보면 그리스신화도 무협소설스러운 면이 많지 않은가?
크로노스는 대략 달마급의 무학의 시조.
제우스는 '뇌'계열의 무공을 쓰는 천하제일 무인.
포세이돈은 대충 장강수로채주나 동해어옹..
하데스는 마교 교주.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궁을 무기로 쓰는 남매. 더불어 체질 상 아폴론은 양강계열 무공을, 아르테미스는 음한계열 무공을 사용.
아프로디테는 강호제일미
헤파이토스는 당대 제일의 대장장이나 당가의 암기 제조장
아테나는 협을 중시하고 방패를 무기로 쓰는 여성 고수.
아레스는 싸움애 미쳐 돌아다니는 흔히 말하는 무공광, 무치.
헤스티아는 화공 고수.
프로메테우스는 헤스티아의 무공비급을 훔쳐 달아나려다 잡혀 뇌옥에 갇힌 인물.
헤르메스는 천하제일의 경공 고수.
에로스는....천하제일의 음적. --;; (최음약을 담은 화살 모양의 암기를 사용하는..)
헤라클레스는 곤을 무기로 사용하는 고수로 12가지 청부를 완벽히 수행한 청부낭인.
내생각만 그런지 몰라도 꽤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데..
신들을 모신 사원은 당연 무림문파. 사제들은 문파의 제자.
사람들은 믿기 어려운 능력을 보여주는 이들 무림고수들을 신이라 여기고 추앙한다는 그런 설정.
요새 차원이동물이 나이어린 층에게는 대세인듯 한데..
현실에서 그리스 신화를 배운 고딩이
차원이동을 해서 이쪽 세계로 넘어갔는데 알고보니 무림과 판박이더라..
여기에 그리스 신화의 유명한 일화들에 주인공이 참여해 묻어가는 형식으로..
그렇게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채워나가며 당대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니 본격적인 스토리는 예컨데,
이 세계는 크로노스의 사라진 비급을 둘러싸고 제 문파와 고수들이 갈등을 벌이고 있더라.. 라든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나중에 이러한 문제들을 잘 헤쳐나온 주인공이 신급으로 추앙받게 되어
현실에 돌아와 신화를 배울 때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짓는 그런 마무리로.
이러면 무협소설을 낯설어 하는 이들에게도 보다 쉽게 접근가능할 것 같고..
뭐 재밌지 않을까..하는 것은 내 생각 뿐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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