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일어났는데 안 먹던 술을 먹어서 그런지 머리가 띵~하지만 마음이 차분한게 감정이 풀려 있네요. 캄캄한 방에서 멍하니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누구든지 화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정도로,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방식으로 화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라는 말이 생각나면서 위에 말대로 나는 제대로 화를 내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군자는 곤궁한 처지에 빠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곤궁하게 되면 난폭한 생각을 한다.
라는 말도 떠오르면서 나 자신을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하하 웃으면서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두 달 전인가 아랫집 아저씨가 술을 드셨나 문을 쾅쾅 두드리고 아줌마는 문을 안 열어주고 결국 싸우는데 아줌마가 2시간 정도를 괴성을 크게 지르면서 밤에 동네를 뛰어다니는데, 정말 이사 잘못 왔네 짜증나서 경찰에 신고할까 라는 마음까지 들었는데, 아저씨가 서럽게 엉엉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사람 사는게 다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결국 그날 잠을 깨버려 인터넷을 방황했었지만요^^
이번 일은 제가 중학교 시절 교실 책장에 겉표지도 없고 누런 종이에 인쇄 되 있던 명언 속담들을 모아놓은 책이 있었는데 쉬는 시간마다 읽으면서 혼자 좋아라 하며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외웠던게 도움이 되었네요. 생각나는 명언들을 고무판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고요. 누가 한말인지 까지 알면 좋은데 그냥 좋은 말만 외웠더니 기억이 안 나네요.
진정 강한 자는 적을 친구로 만드는 자이다.
욕은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하는 사람, 욕을 전하는 사람, 욕을 먹는 사람 가장 심하게 상처 입는 사람은 욕설을 한 그 자신이다.
우울함은 자신의 삶에 의의를 발견 못했을 때 생기는 마음의 상태.
귀찮거나 괴롭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그 일을 괴롭게 만든다.
요즘 힘들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아마 어제 일도 주원인은 그 아줌마겠지만 그 동안 쌓인 것들이 이번일로 터지면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던거 같네요. 마음을 다 잡아야 갰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렵고 힘드신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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