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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중국위협론-

작성자
Lv.1 철동
작성
04.08.04 22:40
조회
265

한 달 쯤 전에 과제물로 홈페이지를 만들때 뭐라도 좀 채워넣으려고 쓴 글입니다.

무려 한 시간 동안 고민해서 쓴 글이라....글이 좀 유치하거나 논리적으로 비약된 부분도 많을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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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필법(春秋筆法).

춘추시대, 중국 노나라 태생의 공자는 혼란스런 정세 속에서 노나라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역사서인 [춘추]를 집필했다.

춘추는 노나라에 유리한 역사만을 모집하고, 불리하거나 좋지 않다고 판단되는 내용은 삭제한 내용으로, 국가주의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역사적 측면으로 볼 때 감히 역사서라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반쪽짜리 사서라고 할 수 있다.

공자는 조국인 노나라의 대의명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춘추를 집필했지만, 실제로는 지나족의 후세가 자신들의 손으로 거짓을 만들게 하고, 주변국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게끔 한 꼴이 된 셈이다.

공자의 [춘추]를 본받아 후세에 집필된 사서들은 춘추를 본받고 더욱 발전시켜 '중국중심주의'를 제창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필법'은 한반도로 건너와 삼국사기의 근간을 형성케 했다.

...

춘추사관의 명맥은 춘추시대 이후 집필되었던 모든 지나(支那:중국) 역사서에 뿌리를 깊게 박고 이어왔다. 그러한 명맥은 청나라의 몰락과 열강들의 침략, 곧이어 공산화의 물결이 밀어닥치는 극도의 혼란기가 닥치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듯 했다.

잠자고있던 중국은 다시 깨어났다.

장개석 정권이 대만으로 쫓겨나고 공산 정권이 온전히 대륙을 지배하고 나자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것은 중국중심주의였다.

-중국은 세계를 지배한다.

과거 세계의 전부는 지나족과 그 주변국에 한정되었고, 그 이외의 나라는 무시되었으나 사정이 달라졌다. 열강의 침략이 남긴 것은 상처도 아니요, 무엇도 아닌, 바로 '열강이라는 존재' 자체였다.

-동아시아 외에도 세계는 존재한다.

이 사실은 지나족의 근원적인 팽창 욕구에 불을 지폈다. 지나족을 위협하는 열강의 존재가 그들의 정복욕을 돋군 셈이다.

지나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서 그들은 침략 정책을 성립하게 되었다.

일차적으로, 지나족의 목표는 대륙과 그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의 확립이다. 인구 10억(중국과 비슷한 수준)의 위력을 밑바탕에 두고 강력한 과학,군사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또한 현재는 그렇게 된) 인도에 대한 '방어정책'의 일환으로 1950년 티벳을 무력으로 침공, 점령했다. 전투는 없었다. 티벳은 변변한 군대조차 보유하지 못했다. 중국의 티벳 침공은 학살로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도 학살은 계속 되고 있다.

1959년 자유를 갈구하는 대중봉기가 학살로 잔혹하게 진압되고,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금, 살해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현재는 어느정도 안정화된 상태이며, 자국민인 지나족을 이주시켜 완전한 중국 영토로 편입시키기를 기도하고 있다.

티벳 점령으로 서부 지역을 안정화시킨 중국은 이후 미국과의 사실상 정면 대립을 시작했다.

중국으로서는 같은 지나족인 대만을 점령하고, 기존의 그들 세계 일원이었던 한반도를 굴복시킴으로서 과거의 성세를 회복하는 것이 1차 목표인데, 그것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은 2차 목표인 미국이었다.

미국은 대만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6.25 이후 한반도 남반부에 수립한 남한 정부를 조종하여 양면으로 대륙 압박을 시도했다.

이에 중국은 한반도 북부에 수립된 김일성 정부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굳은 신뢰관계를 구축하여 중국은 대만을, 북한은 남한을 견제토록 하고, 소련이 미국과 대결하는 강철의 대립구도를 편성한다.

그러나 1991년, 소련이 공산주의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체제경쟁에서 패배, 붕괴하자 힘의 축이 급격히 한 쪽으로 기울게 된다. 더불어 또 하나의 동맹이었던 북한의 경제문제가 점점 표면화되기 시작한다.

파트너들의 잇단 붕괴 및 위험신호를 감지한 중국은 군사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은 단순히 공산주의의 약점을 인정하고, 지나족 인민이 잘먹고 잘살게 하자는 취지가 아니다.

가장 큰 목적은 10억 인구의 거대시장을 개방함으로서 부나비처럼 달려드는 서구자본을 흡수, 이를 인질로 삼아 미국의 충동적 전쟁도발을 억제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에는 한국 역시 타깃에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적극적으로 한국의 자본을 흡수하고 무역관계를 크게 형성하였다.

자본주의 국가 대한민국은 10억 인구 거대시장의 달콤함을 한 번 맛보고는 마치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부나비처럼 막대한 자본을 투입, 스스로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종속되었다. 중국 농산물의 물량공세를 방어하지 못하고 쉽게 대응하여 자국의 농민을 부주의하게 고사시킨 한국은 이제 중국의 농산물이 없이는 하루도 편히 살 수가 없게 되었다.

또한 무수한 기업체들이 대륙으로 건너가 현지 공장을 설립하였으며, 현단계의 중국으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경쟁력있는 제품을 싼 가격으로 출시해 중국민들의 생활의 질을 향상케 하였으며, 동시에 한국기업들에게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주어 한국으로 하여금 절대로 대륙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매혹시켰다.

한국의 대중국 종속화는 중국에게 있어 크게 두가지 잇점을 가져다 준다.

첫째는 시간이 갈 수록 약화되어 가는 북한의 공백을 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남한을 막아주던 북한의 정권이 날이 갈수록 불안해지는 이 때에 경제력으로 남한을 포섭함으로서 미국과의 대결에서 조금이라도 더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책략이다.

둘째는 대만의 고립화이다. 미국-대만-한국으로 이루어지는, 미국 주도하의 동북아 3국 체제의 한 축을 무너뜨림으로서 대만을 압도하겠다는 책략이다.

실제로 한국은 경제력으로 회유된 결과 우호적이었던 대만과의 수교를 일방적으로 단절해버렸다.

중국은 미국과의 끈질긴 외교 협상으로 대만에 대한 양보를 어느정도 받아내려고 하고 있으며 실제로 얼마간의 성과가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표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대만이 해를 거듭할 수록 중국의 위협에 노출되는 수위가 커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보호자인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이라크까지, 자꾸 다른 곳으로만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대만은 극도의 위협에 노출되었으며, 중국의 으르렁거림은 도의 수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이제 중국의 시선은 한반도로 돌아온다. 더불어 필자가 휘갈겨쓰는 이 조잡한 글의 본론 또한 본 궤도로 돌아오게 된다.

-중국은 한반도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이미 대만 문제를 사실상 해결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대만 흡수점령은 시간문제에 다름이 아니다. 홍콩이 그들의 손으로 돌아온 것처럼, 약간의 시간만 지나면 다시 중국의 품으로 돌아올 문제인 것이다.

문제는 한반도이다. 오랜 혈맹관계였던 북한은 김일성 사후 더이상 손을 쓸 수가 없을 정도로 경제력이 몰락해버렸다. 배고픈 북한은 중국을 제치고 미국과 직접적인 협상을 원하고 있다.

이것은 문제가 된다. 중국의 수도인 북경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북한이 미국의 손아귀에 떨어지거나 스스로 몰락하여 남한의 손에 접수가 되면 중국의 동부 '방어정책'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북한이 없어지면 미국은 중국에 시선을 모으게 되고, 중미간 위기가 고조될 것이며, 결국은 한반도에서 중국 동부해안까지 폭격기가 제집 드나들듯이 헤집고 다닐 수가 있다.

중국은 미국이 더 손을 쓰기 전에 한반도 점령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옛날처럼 단지 항복만 받아내고 신하국으로 대접할 수는 없다. 시대가 바뀌었다. 한반도는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목이기에 미국과 그 똘만이 일본을 상대함에 있어 너무나도 필요한 군사적 요충지이다. 이제는 완전 점령 외에는 길이 없다.

동북공정은 이러한 한반도 완전 점령의 필요하에 만들어졌다. 한반도 점령의 일환이자 첫 공작인 셈이다.

고구려 역사를 포섭하면 침공의 명분이 생긴다.

고구려 역사가 중국의 역사이면 중국의 간도 점령은 완전한 자격을 얻게 되며, 더 나아가 북한 지역에 대한 침공의 단초가 된다.

북한이 정치적으로 완전히 무력화되었다고 판단될 시, 북한 국경 근처에 배치한 막대한 숫자의 인민해방군 병력을 일거에 투입, 북한을 점령한다는 계획이다.

이왕이면 남한도 점령하고 싶겠지만 일단 북한만 점령해도 목적은 달성하게 된다. 북한을 빼앗긴 남한은 시간을 주면 스스로 고사하게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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