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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꼭 좀 알려주세요!

작성자
Lv.8 火靈
작성
04.02.19 23:06
조회
183

예전에 어느 무협소설에서 읽었는데...

이백(?)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더라구요

-하늘이 세상에 나를 내었으니 반드시 어딘가 꼭

쓸모가 있을것이다-

이 구절이 이백의 어느 시에서 나오는지 아시는 분

꼭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변화무쌍
    작성일
    04.02.19 23:09
    No. 1

    將進酒 장진주

    - 李 白 이 백 -



    君不見 군불견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강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廻 분류도해불부회 바삐 흘러 바다로 가 다시 못 옴을
    又不見 우불견 또한, 보지 못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髮 고당명경비백발 고당명경에 비친 백발의 슬픔
    朝如靑絲暮如雪 조여청사모여설 아침에 검던 머리 저녁에 희었다네
    人生得意須盡환 인생득의수진환 기쁨이 있으면 마음껏 즐겨야지
    莫使金樽空對月 막사금준공대월 금잔에 공연히 달빛만 채우려나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준 재능은 쓰여질 날 있을 테고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산진환부래 재물은 다 써져도 다시 돌아올 것을
    烹羊宰牛且爲樂 팽양재우차위락 양은 삶고 소는 저며 즐겁게 놀아보세
    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술을 마시려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
    岑夫子,丹丘生 잠부자,단구생 잠부자, 그리고 단구생이여
    將進酒,君莫停 장진주,군막정 술을 마시게, 잔을 쉬지 마시게
    與君歌一曲 여군가일곡 그대들 위해 노래 한 곡하리니
    請君爲我側耳聽 청군위아측이청 모쪼록 내 노래를 들어주시게
    鍾鼎玉帛不足貴 종정옥백부족귀 보배니 부귀가 무어 귀한가
    但願長醉不願醒 단원장취불원성 그저 마냥 취해 깨고 싶지 않을 뿐
    古來賢達皆寂莫 고래현달개적막 옛부터 현자 달인이 모두 적막하였거니
    惟有飮者留其名 유유음자유기명 다만, 마시는 자 이름을 남기리라.
    陳王昔日宴平樂 진왕석일연평락 진왕은 평락전에 연회를 베풀고,
    斗酒十千恣歡謔 두주십천자환학 한 말 술 만금에 사 호탕하게 즐겼노라
    主人何爲言少錢 주인하위언소전 주인인 내가 어찌 돈이 적다 말하겠나
    且須沽酒對君酌 차수고주대군작 당장 술을 사와 그대들께 권하리라
    五花馬,千金구 오화마,천금구 귀한 오색 말과 천금의 모피 옷을
    呼兒將出換美酒 호아장출환미주 아이 시켜 좋은 술과 바꾸어오게 하여
    與爾同銷萬古愁 여이동소만고수 그대들과 더불어 만고 시름 녹이리라.

    이게 아닐까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火靈
    작성일
    04.02.19 23:16
    No. 2

    아! 감사
    이렇게 금방 알게 될 줄이야 ...
    고무림 정말 짱인거 같아요ㅋㅋ
    근데 제가 구절을 잘못 알고 있었던것 같네요
    예전에 분명 저렇게 본 것 같은데....
    아무튼 너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tarfish
    작성일
    04.02.19 23:35
    No. 3

    하하호호님의 말처럼 해석해도 됩니다.

    天生我材必有用 이말에 관한 일화는 하나더 있군요

    율곡은 일찍이 임진강을 건널 기회가 있었다.
    사공이 노를 저어 가는 배를 타고 강 중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물살이 빨라지고 파도가 일더니 빙빙 물이 돌며 배가 뒤집어질 듯 위태로웠다.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살려 달라 울부짖고 배는 거의 기울어 전복할 지경이 되었다. 물길에 이골이 났을 법한 늙은 사공도 뱃전을 움켜잡고 비명을 지르며 가히 목불인경이 되었다.

    그런데 오직 한 사람 율곡만은 태연히 눈을 감고 부동자세로 앉아 있었다. 시간이 얼마 지나 다시 물길은 안정되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물결은 잔잔하고 고요하여졌다. 얼마 전 사람 살리라고 울부짖던 사람들과 사공은 멋쩍은 얼굴로 서로 보며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나이든 사공은 자신의 처지를 부끄럽게 생각하며 율곡에게 물었다.

    “손님은 어찌하여 생사의 위태로움에서 태연하실 수 있었습니까?”

    율곡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이라 하였으니 어찌 하늘이 이 율곡을 임진강의 고기밥이 되라고 세상에 내셨겠소? 그런 까닭에 두려움이 없었소이다.”

    하였다.

    하늘이 나 같은 人材(인재)를 세상에 낸 것은 반드시 꼭 필요한 까닭이라는 말이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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